[게임 리포트] 미네라스 맹활약에도 KCC가 승리한 이유

KBL / 김영훈 기자 / 2020-12-23 17:08:55


미네라스가 맹활약을 펼쳤지만, 승자는 KCC였다.

전주 KCC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5–7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KCC와 2번의 맞대결 모두 패했다. 때문에 문경은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그중 하나가 미네라스의 공격 방법이었다. 미네라스는 지난 KCC전 2경기 평균 5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전 훈련에서 만난 문경은 감독은 “미네라스를 송창용이 막는다. 그리고 타일러 데이비스와 라건아가 골밑에서 림 프로텍터 역할을 한다. 이를 대비한 방법을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미네라스가 경기에 출전한 것은 2쿼터. KCC는 이때에 맞춰 송창용을 투입했다. 그는 이번에도 미네라스의 수비를 책임졌다. 송창용은 2쿼터 첫 수비에서 미네라스에게 쉽게 공이 가지 않도록 했다. 수비 성공. 그는 이어 공격에서 코너에서 3점까지 터트렸다. KCC가 22-13으로 달아났고, 문경은 감독은 곧바로 작전타임을 불렀다.

작전시간 이후 미네라스가 달라졌다. 최대한 페인트존 근처에서 공을 잡으며 공격을 시도했다. 힘도 좋은 송창용이지만, 신장에서 14cm 차이가 나는 미네라스를 막기란 쉽지 않았다. 라건아는 김민수를 신경쓰느라 미처 도움수비를 가지 못했다. 그사이, 미네라스는 두 번의 공격에서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며 5점을 올렸다. SK의 플랜이 통한 것.

이후 KCC는 미네라스 수비를 라건아에게 맡겼다. 송창용은 김미수를 막았다. 하지만 이는 미네라스를 더욱 편하게 공격하게 나두는 게 되었다. 미네라스는 라건아를 외곽으로 끌어낸 뒤 편하게 공격했다. 미네라스가 2쿼터에 올린 득점은 19점. 점수는 동점(39-39)이 되었다.

3쿼터, KCC는 김지완과 데이비스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SK는 자밀 워니를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KCC는 분위기를 탔고, 67-54까지 도망쳤다.

4쿼터, SK는 추격을 위해 다시 미네라스를 집어넣었다. 전창진 감독은 다시 송창용에게 미네라스 수비를 맡겼다. 송창용은 포스트에 있는 미네라스에게 공이 오기 전부터 강하게 수비했다. 미네라스가 어렵게 공을 받으면, 라건아가 도움수비를 왔다. 미네라스가 전처럼 공격하기한 쉽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김민수의 위치를 조정했다. 미네라스가 쉽게 공격하기 위해서 내린 선택이었다. 하지만 일차적으로 송창용의 강한 압박 탓에 미네라스가 공을 잡는 것도 어려웠다. 라건아의 도움 수비를 보고 패스를 선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슛 정확도도 매우 부정확했다.

KCC는 2쿼터와 다른 방법으로 4쿼터에 임했고, 이는 적중했다. SK는 빈공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4쿼터에 점수차가 더 벌어지며 25점차 대패를 당했다.

미네라스는 이날 시즌 최다인 2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CC였다. 올 시즌 맞대결 3연승. SK는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ek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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