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동근의 2024시즌 목표, ‘3점슛 성공률 향상’+‘2대2 전개’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4-02-27 07:55:35

“3점슛 성공률을 최대한 올리고 싶다. 그리고 볼 핸들러로서 2대2 역량 또한 갖춰야 한다”

이동근(198cm, F)은 큰 키에 스피드, 점프력을 겸비한 장신 포워드다. 3X3으로 농구 경력을 쌓은 이동근은 2021년부터 동아고 농구부 선수로 활약했다.

엘리트 농구 선수로 전환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동근은 고려대에 입학했다. 최고의 자원들만 모인다는 고려대였기에, 이동근의 입학은 살짝 의외였다. 잠재력이 크다고 해도, 엘리트 농구를 많이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3시즌에 포워드 농구를 선언한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이동근에게 오랜 시간 투자했다. 이동근의 운동 능력과 잠재력, 장점 등을 파악한 후, 이동근에게 맞는 움직임을 알려줬다.

특히, 이동근한테 수비를 주입했다. 이동근 역시 ‘수비’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수비를 장착한 이동근은 ‘대박 선수’로 거듭났다. 고려대의 통합 우승과 고려대의 정기전 승리에 기여했다.

이를 지켜본 여러 프로 팀 감독들이 이동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A 감독은 “(이동근은) 너무 좋다. 연습 경기에서도 봤지만, 재질부터 또래와 다르다. 그리고 대학리그 초반과 비교할 때, 퍼포먼스가 너무 좋아졌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는 뜻이다. 변수는 있겠지만, 향후 3년 동안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일 것 같다”며 이동근을 극찬했다.

한편, 이동근은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문정현(수원 KT)과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등 기존 원투펀치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동시에, 대학 무대에서의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

이동근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해에 입은 발목 부상 때문에, 동계훈련 초반에는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올해 1월 초에 복귀했다. 체력 운동을 한 후, 연습 경기를 계속 치렀다. 또, 완전한 전력으로 연습 경기를 한 지 얼마 안 됐다. 팀 내 부상자가 많아서였다”며 지난 겨울을 돌아봤다.

이어, “형들 없이 MBC배를 우승했다. 또, 형들 없이 많은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문)정현이형과 (박)무빈이형의 공백이 클 거다. 우리가 두 형들의 공백을 메우려면, 지난 해처럼 강하게 수비해야 한다. 여기에 공격 스피드를 끌어올려야 한다. 단순히 달리는 게 아니라, 간결한 움직임과 패스로 공격 속도를 올려야 한다”며 졸업생의 공백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였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동근은 발전 가능성을 갖춘 포워드. 그러나 개인 옵션과 팀에서 원하는 방향을 동시에 이행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근의 2024시즌도 분주할 수 있다.

이동근은 우선 “감독님께서 기본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신다. 나 역시 두 가지를 먼저 해야 한다. 다만, 감독님께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원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기존에 했던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내되, 해결해야 할 때 더 해결해줘야 한다”며 팀에서 원하는 것들을 먼저 떠올렸다.

그 후 “3점슛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다른 것들도 연습했지만, 3점슛에 중점을 많이 뒀다. 그리고 볼 핸들러와 스크리너로서의 역량을 모두 해내야 한다. 팀에서도 ‘작은 선수와 2대2를 해보라’는 주문을 받았다. 나를 막는 선수의 신체 조건에 맞게, 내가 가진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3점슛’과 ‘볼 핸들링’을 장착해야 할 옵션으로 생각했다.

그래서였을까? 이동근의 새로운 등번호인 ‘3’이 더 크게 느껴졌다. 3점슛을 의미하는 것 같아서였다. 이동근 역시 “한 자리 숫자의 등번호를 해보고 싶었다. 그 중 3번을 제일 좋아한다. 물론, ‘3점을 잘 넣겠다’는 의미도 있다”며 등번호의 의미를 어느 정도 인정했다.

그리고 “35~40%의 성공률을 최대 목표로 잡았다. 그렇지만 최대 목표에 너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이루지 못했을 때, 실망감이 클 것 같아서다. 그래서 일단 30% 이상의 성공률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목표를 정했다.

마지막으로 “팀에서 원하는 목표도 달성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전 경기에 나서고 싶다. 지난 시즌 후반기를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한 게 아쉬워서다. 이번 시즌을 부상 없이 뛸 수 있다면, 평균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1차 목표부터 최종 목표까지 차근차근 이루는 것. 그게 이동근의 2024시즌 바람이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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