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대릴 먼로의 간단명료한 각오, “Back to the Final!”
- KBL / 손동환 기자 / 2022-09-06 17:25:18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1~2022 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팀 창단 최초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 비록 2021~2022 시즌에는 서울 SK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KGC인삼공사가 2% 아쉬웠던 이유. 1옵션 외국 선수였던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정규리그 후반 무릎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대릴 먼로(196cm, F) 한 명으로 정규리그 잔여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펠맨의 회복 속도가 느렸고, 먼로가 6강 플레이오프도 홀로 뛰어야 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단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먼로는 일당백이었다. 6강 플레이오프(3경기 평균 38분 51초, 17.0점 10.3리바운드 7.3어시스트)와 4강 플레이오프(4경기 평균 39분, 18.3점 8.3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지배했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또 한 번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먼로는 “정규리그 때는 많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는 많이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좋은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좋았다”며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를 돌아봤다.
먼로가 지배력을 보여준 이유. 공수 모두 노련하고 영리했기 때문. 국내 선수와 합작 플레이를 만든 먼로는 상대 수비에 공포를 안겼다. 상대 벤치 역시 먼로와 국내 선수의 시너지 효과 때문에 고민했다.
하지만 먼로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자밀 워니(199cm, F)와 매치업을 감당하지 못했다. 부족한 높이와 부족한 힘이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아킬레스건이 됐다. 챔피언 결정전에 돌아온 스펠맨도 100%의 몸이 아니었기에, 먼로는 약점을 안고 SK와 싸워야 했다.
먼로는 “너무 어려운 경기였다. 다들 지친 상태라, 우리 본연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다들 코트에 온힘을 다 쏟으려고 했고, 똘똘 뭉쳤다”라며 챔피언 결정전을 돌아봤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외국 선수 기대치는 나쁘지 않다. 스펠맨과 먼로 모두 재계약했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본 A팀 감독은 “김상식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와 먼로의 농구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 그게 아니어도, 먼로는 국내 선수와 여러 옵션을 만들 수 있따. 먼로가 나올 때, 더 무서운 이유다”며 먼로의 존재를 더 신경 썼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KGC인삼공사는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2022~2023 시즌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상식 감독과 함께 한다. 김상식 감독은 유기적인 움직임과 슈팅을 강조하고 있다.
먼로는 “좋은 사람과 일하는 게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감독님께서 너무 좋으신 분이고, 팀 시스템도 좋다고 생각한다. 팀원과의 케미스트리도 더 좋다”며 김상식 감독 그리고 팀원들과의 합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다들 다치지 않고 시즌 치르면 좋겠다. 나이가 들수록, 부상을 안 당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팀적으로 하루하루 발전하면 좋겠다. 무엇보다 다시 한 번 결승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상대는 누구이든 상관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Back to the Final”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사진 = 손동환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