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MVP’ 부산대 이지우, “트리플-더블, 동료가 나에게 준 선물”
-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0-10-29 17:30:48

부산대학교는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대학부 결승전에서 전주비전대학교를 86-68로 완파했다. 2년 연속 전승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지우의 힘이 컸다. 이지우는 비록 3쿼터 후반에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13점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공격 4)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대학 무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트리플-더블이었다. 여기에 대학리그 2연속 전승 우승에 이번 대회 MVP라는 쾌거까지 달성했다.
이지우는 경기 종료 후 “우선 2연속 전승 우승을 해서 기쁘다. 그리고 트리플 더블은 생각지도 못했다. 3쿼터 후반에 5반칙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록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트리플 더블인 걸 알았다. 처음 해보는 트리플 더블”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우가 트리플 더블을 한 이유. 분명 본인의 활약이 크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지우의 패스를 어시스트로 만들어야 한다. 동료들의 도움 없이, 이지우의 트리플 더블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이지우 역시 “동료 선수들이 내 패스를 득점으로 잘 마무리했다. 그래서 내가 트리플 더블을 할 수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나에게 준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의 활약을 트리플 더블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동료들을 생각하는 이지우이기에, 아쉬움이 하나 있었다. 파트너인 박인아(18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가 리바운드 한 개 차이로 트리플 더블을 놓쳤기 때문.
이지우는 “경기 끝나고 기록지를 보니, (박인아가 트리플 더블을 하는데) 리바운드 하나가 모자랐다. 인아가 확인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너무 아쉬웠다. 지금 부산에 내려가는 길이라, 인아랑은 아직 이야기를 못 나눠봤다(웃음)”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이지우. 이지우는 오는 11월 3일과 4일 중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WKBL 신인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 참석하기 때문. 1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
이지우는 먼저 “프로 팀의 수비 강도가 워낙 세다. 나는 수비를 강하게 하기보다 스틸을 노리는 타입인데, 그런 점을 버려야 한다. 길목을 지키며 악착 같이 하는 수비를 해야 한다”며 고쳐야 할 점부터 이야기했다.
그 후 “리딩과 패스하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에는 득점력 좋은 선배님들이 많은데, 선배님들의 득점력을 잘 살려주고 싶다”며 자기 강점을 프로 무대에 어떻게 녹여야 할지도 생각했다.
계속해 “우리 팀은 한 명한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1명이 특출나게 하는 게 아니라, 코트에 선 이들이 고루고루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부산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드래프트가 당장 다음 주로 다가왔다. 다음을 생각할 때가 왔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도전이 새로운 길로 이어지기를 원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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