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우위였던 삼성, 마지막 2분에 울었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2-09-08 17:05:10

삼성이 홈 코트에서 현대모비스에 패했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90-93으로 현대모비스에 졌다.

김시래(178cm, G)-김현수(182cm, G)-이정현(189cm, G)-이원석(206cm, C)-이매뉴얼 테리(206cm, C)가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왔다. 쓰리 가드와 더블 포스트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라인업이었다.

삼성은 공격적인 수비로 현대모비스 볼 핸들러를 밀어붙였다. 팀 최고참이자 주장인 이정현도 빼앗는 수비에 열정을 보였다. 수비에 열정을 보인 이정현은 본연의 강점인 공격력도 보여줬다. 삼성은 경기 시작 4분도 지나지 않아 16-7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의 외곽 수비가 헐거워졌다. 이우석(196cm, G)과 김국찬(190cm, F)에게 3점슛을 연달아 맞았다. 또, 이원석이 나간 틈을 메우지 못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의 강해진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1쿼터 종료 2분 전 22-21로 쫓겼다.

하지만 1쿼터 후반 공격 과정은 1쿼터 초반만큼 원활하지 않았다. 빠르지도 않았고, 다채롭지도 않았다. 이정현의 버저비터 3점이 없었다면, 삼성은 열세로 1쿼터를 끝낼 뻔했다.

삼성은 30-28로 2쿼터를 시작했다. 김시래-이정현-강바일(196cm, F)-이원석-마커스 데릭슨(203cm, F)이 먼저 나왔다. 데릭슨은 이날 연습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데릭슨이 2020~2021 시즌보다 한층 날렵해졌다. 볼 없는 스크린에 적극적이었고, 속공 참가 역시 그랬다. 2쿼터 시작 1분 42초 만에 38-31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RJ 아바리엔토스(181cm, G)의 속공 전개에 쉽게 실점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2쿼터 시작 3분 21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한 이유.

삼성은 그 후 다시 치고 달렸다. 특히, 데릭슨이 폭발적이었다. 3점슛 라인 밖은 물론, 여러 지점에서 득점했다. 2020~2021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득점력을 과시했다. 데릭슨의 화력을 등에 업은 삼성은 58-48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시래와 김현수, 이정현과 이원석, 이매뉴얼 테리가 3쿼터에 나왔다. 스타팅 멤버와 동일한 라인업이었다.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라인업이기도 했다.

테리가 3쿼터 시작 5분 만에 앨리웁 덩크를 작렬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득점. 삼성은 3쿼터 종료 3분 전 70-59로 달아났다.

3쿼터를 두 자리 점수 차(75-65)로 마친 삼성은 김시래-이정현-장민국(198cm, F)-이원석-데릭슨을 4쿼터 시작하자마자 투입했다. 데릭슨이 코트로 나올 때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라인업 중 하나.

그러나 삼성은 4쿼터 시작 3분 만에 동점(76-76)을 허용했다. 외곽 수비가 되지 않았다. 저스틴 녹스(204cm, F)와 아바리엔토스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4쿼터 시작 3분 22초 만에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삼성은 타임 아웃 후 3점슛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3점슛에 재미를 잃었다.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87-89로 역전당했다. 역전을 허용한 은희석 삼성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원석과 데릭슨이 타임 아웃 후 공격에서 오펜스 파울을 범했다. 스크린 동작에서 나온 파울. 그 후 녹스와 김영현에게 결정타를 맞았다. 마지막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역전패’라는 결과로 현대모비스와 연습 경기를 마쳤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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