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13분 50초 출전, 후반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정효근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22 17:25:23

정효근(200cm, F)이 개막 3번째 경기에서는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90-105로 졌다. 개막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 시즌부터 KBL의 식구가 됐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창단 첫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조차 해내지 못했다. 선수들의 줄부상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

줄부상의 시작은 정효근이었다. 2021년 8월 서울 SK와 연습 경기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새로운 팀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정효근은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몸 만들기에 집중한 정효근은 2022년 여름 동료들과 함께 했다. 비시즌 초반부터 몸을 만들었다. 통영에서 열린 연합 연습경기와 2022 MG새마을금고 KBL CUP에서 건재함을 증명했다.

지난 19일에 열린 DB전에서도 17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공격 2) 2스틸을 기록했다. 유슈 은도예(210cm, C)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SJ 벨란겔(177cm, G) 다음으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틸 또한 팀 내 최다 기록.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와 속공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기여했다. 특히, 유슈 은도예(210cm, C)와 함께 뛰어난 합을 보였다. 속공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은도예를 신나게 했다. SK전에서도 보여줘야 하는 플레이.

정효근은 SK전에도 은도예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페인트 존 침투로 수비를 끌어들인 후, 비어있는 은도예에게 패스. 은도예와 뛰어난 합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SK의 촘촘한 수비가 정효근의 골밑 침투를 막았다. 정효근이 3점 라인 밖으로 나왔지만, SK의 수비 로테이션이 정효근을 막아섰다. 정효근이 코트에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정효근은 1쿼터 시작 5분 7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16-3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정효근은 2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골밑 공략과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기초 작업부터 한 후, 포스트업이나 돌파를 시도했다. 2쿼터 시작 후 4분 동안 7점. 해당 시간 동안 팀 득점의 60% 이상을 책임졌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수비가 너무 흔들렸다. 턴오버도 많았다. 정효근의 3점슛도 들어가지 않았다. 악재가 겹친 한국가스공사는 SK와 간격을 전혀 좁히지 못했다. 40-57로 전반전 종료.

정효근은 3쿼터에 1초도 나오지 않았다. 이대헌(196cm, F)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정효근처럼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먼저 집중했다. 3쿼터 종료 3분 2초 전에는 정면 3점슛으로 추격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대헌이 자기 몫을 완벽히 해냈고, 한국가스공사는 68-80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상승세를 탄 이대헌이 4쿼터에도 등장했다. 이대헌은 4쿼터에도 왕성한 공수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대성(190cm, G)과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정효근의 부담을 말끔히 덜어줬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와 SK의 차이는 너무 컸다. 마지막까지 쫓아갔지만 패배. 선수들은 쓸쓸히 코트를 빠져나갔다. 벤치에서 경기를 마친 정효근 역시 허무하게 코트에서 물러났다. 정효근의 기록은 13분 50초 출전에 7점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였다.

한편,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정효근의) 오늘 움직임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연전도 치러야 한다. 복합적으로 생각했다. 아직은 이대헌과 같이 뛰는 조합은 어려워서, 신승민과 역할 분담을 해야 했다. 그게 잘 안 이뤄졌다”며 정효근의 짧은 출전 시간을 언급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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