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부상에서 복귀한 지원군들, 오재현을 춤추게 하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22 16:49:50

“공수 모두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서울 SK는 2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05-90으로 꺾었다.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전적은 1승 1패.

SK는 개막전만 해도 정규리그 엔트리조차 구성하기 어려웠다. 12명을 추리기 쉽지 않았다. 최준용(200cm, F)을 포함한 부상 자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는 달랐다. SK는 첫 번째 경기 종료 후 두 번째 경기 전날까지 6일 동안 휴식을 취했고, 양우섭(185cm, G)-송창용(191cm, F)-최원혁(182cm, G) 등 핵심 백업 자원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특히, 최원혁의 가세는 큰 힘이 됐다. 수비와 볼 운반 모두 가능한 최원혁은 김선형(187cm, G)과 오재현(185cm, G)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 수비에 경기 운영까지 해야 했던 오재현이 짐을 덜 수 있었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전 “(오)재현이가 복잡했을 거다. (최)원혁이의 부재로 수비나 자기 공격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명확한 역할 분담을 기대했다.

오재현 또한 “(최)원혁이형이 빠졌을 때, (김)선형 백업으로 경기 운영도 했다. 수비와 경기 운영에 내 공격도 봐야 했다. 어떤 것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했다”며 최원혁의 부재를 크게 생각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이야기한 대로, 오재현은 기존의 역할에만 충실했다. 자기 매치업을 끈질기게 따라다니고, 속공 전개와 돌파, 슈팅 등 자기 공격만 바라보면 됐다. 17분 56초만 뛰었음에도, 1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 개수도 3개. 성공률 또한 약 43%에 달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재현이의 머리가 오늘은 복잡하지 않은 것 같았다. 본인의 역할을 찾은 것 같다. 나도 기분이 좋았다”며 오재현의 경기력을 흡족하게 여겼다.

오재현 또한 “(양)우섭이형과 (최)원혁이형, (송)창용이형이 들어오면서, 내가 편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 수비에도 매진할 수 있었다. 공수 모두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달라진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오재현의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다. 지난 9월 통영에서 열린 연합 연습경기에서 왼쪽 새끼손가락을 다쳤기 때문.

오재현은 “그 때 1~2주 쉬었다면, 통증을 없앨 수 있었다. 통증이 어느 정도 있다. 그러나 지금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볼을 캐치하거나 드리블할 때의 느낌이 다르다. 더 큰 부상이 없길 바란다”며 손가락 상태를 전했다.

이어, “비시즌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 때 쉬게 되면, 도태될 것 같았다. 불안함이 컸다. 지금보다 큰 부상이 없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쉬는 게 맞다는 생각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며 쉬지 않았던 이유를 덧붙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오재현을 도와줄 지원군이 돌아왔고, 오재현 스스로 손가락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물론, 과제는 있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의 슛 감각을 유지하고, 추가 부상이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오재현은 SK에 더 큰 조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오재현이 SK의 더 큰 조각이 된다면, SK는 다른 컬러로도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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