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끊임없이 날아오른 이두원, 고려대도 같이 날아올랐다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2-07-21 16:45:26

이두원(204cm, C)이 계속 날아올랐고, 고려대는 MBC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77-60으로 꺾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고려대는 예선전에서도 연세대를 72-50으로 이긴 적 있다. 그게 강점이자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고려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록이었지만, 연세대 선수들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록이었기 때문.

고려대도 그런 걸 잘 알고 있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지난 20일 준결승전 종료 후 “상대가 어느 팀이든,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부터 해야 한다. 연세대와 예선전에서 크게 이긴 것도 그런 이유가 컸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를 보여줬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연세대 선수들보다 한 발 더 뛰고 한 템포 더 빠르게 움직였다.

이두원(204cm, C)도 마찬가지였다. 빅맨으로서 해야 할 움직임에 충실했다. 연세대의 야투 실패를 착실히 리바운드했다. 리바운드 후에는 확실하게 볼을 챙겼다. 이는 고려대 공격권의 기반이 됐다.

이두원이 버텨주는 게 고려대한테 중요했다. 이규태(198cm, F/C)와 김보배(203cm, F/C)를 묶을 수 있는 핵심 자원이자, 공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빅맨이었기 때문.

이두원은 1쿼터를 4점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1쿼터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고려대 역시 24-13으로 1쿼터 종료.

그렇지만 이두원은 더 집중했다. 이규태와 김보배의 골밑 공격이나 연세대 가드진의 돌파를 봉쇄했고, 연세대의 야투 실패를 착실히 리바운드했다. 2쿼터에만 5개의 수비 리바운드. 이두원이 버텨준 고려대는 빠르게 달릴 수 있었다. 2쿼터 속공 득점에서 6-0으로 연세대를 압도했다. 속공이 된 고려대는 42-27로 전반전 종료.

이두원은 3쿼터에도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여러 명의 수비에도 달고 뜨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상대의 손질에도 림으로 볼을 올려놓았다.

연세대가 추격할 때, 이두원의 높이가 돋보였다. 이두원은 전반전처럼 림 밑에서 위력적이었다. 연세대의 집중 견제를 높이와 집중력으로 극복했다. 이두원이 3쿼터 후반에 힘을 내자, 고려대도 위기를 벗어났다. 63-43으로 3쿼터 종료.

고려대는 연세대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잘 버텼다. 이두원의 수비와 리바운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두원은 양 팀 최다인 1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12개가 돋보였다. 3개의 블록슛도 곁들였다. 이두원이 끊임없이 날아오르자, 고려대 또한 MBC배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도약했다. 이두원의 높이는 그만큼 위력적이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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