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제주도 전지훈련 프로그램, 선수들이 느낀 이전과 차이점은?

KBL / 손동환 기자 / 2022-07-14 17:55:03

“환경도 좋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부터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오는 22일까지 10박 11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휴양지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자칫하면 즐거웠던 추억마저 잃게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만큼 전지훈련 프로그램이 빡빡하게 짜여져있다.

큰 틀은 이렇다. 오전에는 체력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코트 운동을 한다. 야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자율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9~11km 내외의 오름 코스를 뛴다. 일명 산악 훈련.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하게 하기 위함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게 산악 훈련의 목표.

하지만 부상 위험이 있는 선수들에게까지 시키지 않는다. 특히, 종아리 근육 파열과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겪었던 차바위(190cm, F)와 정효근(200cm, F)은 동료들보다 천천히 산악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분명 강행군이다. 장소만 달라졌을 뿐, 한국가스공사의 훈련 강도는 낮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차이를 느낄 것 같았다. 모든 전지훈련의 목표 중 하나가 ‘분위기 쇄신’이기 때문이다.

팀의 주장인 차바위(190cm, F)는 “연습 경기 위주의 전지훈련을 온 적은 있었다. 지금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다. 또, 10일 동안 있는 건 처음이다”며 제주도에 오랜 시간 전지훈련을 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 후 “강원도는 뛰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해가 셀 것 같다. 여기는 비도 온다. 뛸 때는 비가 오는 게 좋더라. 또, 여러 운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다. 그리고 ‘제주도’라는 장소의 이미지가 선수들에게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선수들을 신나게 할 것 같다”며 이전 전지훈련과의 차이점을 덧붙였다.

팀의 최고참 중 한 명인 조상열(188cm, F)은 단국대와 KT 시절 제주도를 경험했다. 조상열은 단국대학교에서는 4년 내내 중문해수욕장 주변을 뛰었다. 타 학교도 많이 찾는다. KT 시절에는 연습 경기하러 제주도를 왔다“며 이전의 경험부터 말했다.

이어, “어제와 오늘 모두 힘들다.(웃음) 그렇지만 견뎌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근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 팀에서 ‘조직력 강화’를 전지훈련의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팀이 원하는 목적에 녹아들어야 한다”며 이번 전지훈련의 성격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오전과 13일 오전 산악 훈련에서 1등을 기록한 박봉진(193cm, F)은 “중학교 때 체전을 하러 온 적은 있다. 전지훈련으로 오는 건 처음이다. 그래서 색다르다.(웃음) 환경도 좋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차바위와 비슷한 의견을 표현했다.

남자프로농구 팀이 최근 제주도에서 전지훈련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 전지훈련이 색다르게 느껴졌을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도 그렇게 받아들였을 수 있다. 하지만 훈련 본연의 목적을 잊지 않았다. 이들이 생각한 훈련 본연의 목적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 그리고 ‘하나된 팀을 만드는 것’이었다.

사진 =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제공(본문 첫 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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