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날카로운 창’ DB, ‘단단한 방패’ LG의 진검승부

KBL / 임종호 기자 / 2024-03-17 16:38:39

창과 방패가 제대로 진검 승부를 펼친다.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원주 DB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열린다.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DB의 압도적 우세. 그러나 최근 들어 LG의 상승세 역시 심상치 않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득점(90.7점)이 90점이 넘는다. 가장 날카로운 창을 지닌 DB는 전날(16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배(89-95)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경기 전 만난 DB 김주성 감독은 김종규와 서민수의 결정 소식부터 전했다.

김 감독은 “(서)민수는 허리가 올라와서 쉬어주기로 했다. (김)종규도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려 했으나, 아직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그동안 무릎에 물이 차 있는 걸 치료하면서 (정규리그를) 치러왔는데 통증을 느끼고 있어서 며칠 쉬게 해주려 한다”라고 두 선수의 몸 상태를 전했다.

계속해 그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 이후 투 가드와 쓰리 빅맨을 가용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김종규, 서민수가 빠지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 가드 라인을 2~3명으로 운영해야할 것 같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직전 경기서 DB는 (이선) 알반와 유현준을 동시에 기용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많이 뻑뻑했다(웃음). 동시 기용에 대한 연습을 하지도 않았었고, 서로 역할을 모르다 보니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겹치는 게 많았다. 어제와 오늘 경기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LG는 (아셈) 마레이가 골밑에서 위력적이다. 수비에선 마레이에게 협력 수비를 가면서 외곽 로테이션 수비를 준비했다. 공격에선 외국 선수로 상대를 공략하면서 정확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어설픈 공격은 오히려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할 수 있어 얼리 오펜스에 의한 마무리가 잘 되어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코트로 향했다.

LG는 현재 6연승을 질주, 2위 싸움에서 한 발 앞서있다. 최소 실점(76.5점) 1위 LG는 최근 5경기서 평균 64.6실점을 기록 중이다. 2위 사수를 원하는 LG는 단단한 방패를 앞세워 연승 숫자를 늘리길 원한다. 

 

LG 조상현 감독은 “순리대로 갈 것이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순위가 정해진 팀이 있으니 이제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며 우리 플레이를 만들어가야 한다. 또, (아셈) 마레이의 몸 상태를 올려서 2라운드 때 퍼포먼스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LG는 최근 5경기서 평균 64.6실점하며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결국 마레이의 힘이다. 마레이가 돌아오면서 기존 수비력이 다시 나온다. 리바운드도 평균 2~3개 정도 떨어졌던 게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득점이나 세컨 리바운드에서도 나아진 모습이다”라며 최근 5경기 짠물 수비의 원동력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플레이오프보다 순위 싸움에 집중할 시기다. 작년에 마레이의 부상으로 인해 플레이오프서 뭘 해보지도 못하고 시즌이 끝났다. 그래서 순위 싸움과 함께 선수들의 건강 문제도 맞아 떨어져야 플레이오프서 경쟁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주가 (순위 싸움의) 고비가 될 것 같다. 이번 주 4경기서 순위 싸움의 향방이 정해질 것 같다”라며 2위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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