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김승기 캐롯 감독, “조재우, 주전 4번으로 기용할 계획”

KBL / 손동환 기자 / 2022-09-30 17:55:00

“조재우를 주전 4번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이하 컵대회)가 10월 1일부터 8일까지 경남 통영에 위치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다. KBL 10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등 총 11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KBL 10개 구단의 2022~2023 시즌을 예측할 수 있는 대회다. 10개 구단 모두 컵대회를 통해 연습했던 걸 점검해야 한다. 경기를 보는 이들은 10개 구단의 경쟁력을 지켜볼 수 있다.

2022~2023 시즌부터 KBL에 참가하는 고양 캐롯 점퍼스는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초대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이 내세울 컬러 역시 팬들앞에 처음 공개된다. 새로운 팀을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감도 작지 않다.

하지만 캐롯의 전력은 불안정하다. 특히, 장신 자원이 부족하다는 건 큰 약점이다. 김승기 감독이 겪을 어려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종현(203cm, C)과 박진철(200cm, C)이 캐롯의 기존 빅맨 자원이었다. 그러나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입단한 조재우(200cm, C)가 주전 빅맨으로 뛸 확률이 높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30일 오후 훈련 중 “(조)재우를 29일 연습 경기에서 30분 이상 활용했다. (최)현민이와 함께 4번 자리를 소화할 예정이다. 재우를 주전 4번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재우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 후 “기존에 있는 빅맨보다 낫다고 본다. 다만,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수비 스텝을 어떻게 놓아야 하는지를 알려줘야 하고, 뛰는 방법도 고쳐야 한다. 하지만 알려주는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선수고, 농구를 향한 마음가짐이 좋은 선수다”며 조재우를 주전 빅맨으로 활용하려는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조재우는 30일 오후 훈련에서 이정현(187cm, G)-전성현(188cm, F)-조한진(194cm, F)-데이비드 사이먼(202cm, C) 등과 합을 맞췄다. 컵대회 첫 경기 스타팅 라인업에 뛸 확률이 높아보였다. 스타팅 라인업과 함께 뛰는 것만 해도, 조재우에게는 호재다.

조재우는 “오랜 시간 적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로 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당황했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더 정신이 없지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연습해야 한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편, 캐롯은 서울 삼성-서울 SK와 한 조에 묶였다. 10월 1일 오후 2시 삼성과 컵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이틀 후에는 SK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한다.

조재우는 “(전)성현이형이나 (이)정현이와 2대2를 할 때, 스크린을 더 많이 걸어줘야 한다. 스크린 후에는 빨리 골밑으로 빠져야 한다. 그 후에 리바운드도 열심히 참가해야 한다. 궂은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라며 컵대회에서 해야 할 일을 전했다.

그 후 “피지컬이 부족하다. 형들과 부딪혀보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 느껴보고 싶다. 또, 연습 경기를 하면서 형들의 여유로움과 침착함을 느꼈다. 공격 요령이나 수비 토킹, 몸싸움 등 많은 게 달랐다. 더 터프하게 해야 하고, 에너지 레벨도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컵대회에서 배우고 싶은 점을 생각했다.

프로 팀 합류 직후에 뛰는 신인은 많지 않았다.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특급 신인이어도 시행착오를 겪는 일이 많았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그만큼 크다.

그러나 조재우는 합류 후 4일 만에 프로 공식 경기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조재우의 발전 가능성과 캐롯의 선수 구성, 운 등 경기 출전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받쳐줬기 때문이다. 기회를 얻은 조재우는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출전 시간만큼은 후회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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