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태술 소노 감독, “속공 제일 잘하는 팀이 되겠다”…전희철 SK 감독, “최악의 경기가 나왔다”

KBL / 김성욱 기자 / 2025-04-06 16:36:55


“KBL에서 속공 제일 잘하는 팀으로 거듭나겠다” (김태술 소노 감독)
“정규리그 최악의 경기가 나왔다” (전희철 SK 감독)

고양 소노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96–7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8승 35패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SK 상대로 첫 승을 기록했다.

소노는 전반에만 63점을 기록해 압도적인 화력쇼를 선보였다. 특히 이정현(188cm, G)은 전반에 3P 5개 포함 25득점을 폭발했다. 수비에서도 스틸 2개를 더해 공수 겸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임동섭(197cm, F)과 이근준(194cm, F)도 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서 격차를 벌렸다. 전반 소노의 3점슛 성공률은 53%(10/19)로 효율까지 챙겼다. 속공에 의한 득점도 15-4로 SK를 압도했다.

3쿼터에 들어 득점 페이스는 다소 떨어졌지만, 공격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를 살려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정현은 마지막 쿼터에 다시 슈팅 감각을 끌어올려 3점포로 SK의 추격을 뿌리리쳤고, 소노는 25점 차(96-71)로 승리했다.

승장 김태술 소노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나무랄 데 없이 잘해줘서 고맙다. 내가 원하는 농구가 나와서 고무적이다. 남은 한 경기 분위기 이어가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6라운드 들어 평균 6개의 속공이 나왔다. 빠른 선수 5명이 있더라도 속공을 잘하는 건 아니다. 비디오 분석과 훈련을 통해 선수들에게 체득시켰다. KBL에서 속공을 제일 잘하는 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속공에 의한 득점이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공부를 많이 하는 시간이었다. 갑작스러운 부임으로 선수 파악도 어려웠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위를 보자고 말했다. 수비에서 더 보완한다면 단단한 팀이 될 것이다”라고 이번 시즌을 되돌아봤다.

끝으로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다. 매우 힘드셨을 텐데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나를 욕하더라도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SK는 정규리그 1위를 이미 확정했으나 최근 3연패에 빠졌다. 플레이오프전 최종 준비에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SK는 전반에만 63득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SK 특유의 속공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속공 득점에서 4-15로 밀렸다. 이전 경기들에 비해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었지만, 수비에서 무너졌다.

3쿼터에 속공이 살아나면서 반격했지만, 점수 차는 여전히 컸다. 결국 SK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한 번도 점수에서 앞서지 못한 채 71-96으로 완패했다.

패장 전희철 SK 감독은 “1쿼터 시작부터 졌다. 소노는 3점을 과감히 던지는 팀이다. 그런데 선수들이 느슨하기도 했고 트랜지션에서 파울을 쓰지 않아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불붙은 상대를 역전하기 어렵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전반 끝나고 안 좋은 소리를 했다. 선수들이 원래 우승했을 때 좋았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못 이긴다. 정규리그 최악의 경기가 나왔다. 내가 운영을 잘못했나 반성이 된다”라며 자책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태술 소노 감독-전희철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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