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아시아 컵] '한 수 위 전력' 자랑한 한국, 외곽 농구 나선 태국 눌렀다 … A조 1위 등극

아마 / 방성진 기자 / 2024-02-25 16:33:41

한국이 태국보다 한 수 위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호주를 제치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이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 컵 1라운드 A조 태국 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태국)과 경기에서 96-62로 승리했다. 한국의 A조 전적은 1승 1패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호주를 제치고 승점 3점으로 A조 1위로 올라섰다(승리 시 2점, 패배 시 1점, 동률 시 득실률 우선).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했다. 특정 선수에 기대지 않았던 한국이었다. 양홍석(195cm, F)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변준형(185cm, G)도 흐름을 가져오는 득점을 연신 터트렸다. 라건아(199cm, C)-김종규(207cm, C)-하윤기(204cm, C)-이우석(196cm, F)-강상재(200cm, F)까지 7명이나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박무빈(184cm, G)은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첫 득점까지 성공했다. 

1Q. 한국 28-15 태국 : 걱정하지 마세요

[한국-태국 시간대별 득점 추이 비교] (한국이 앞)
- 시작 ~ 종료 4분 24초 전 : 12-11
- 종료 4분 24초 전(라건아 자유투 성공) ~ 종료 : 16-4


턴오버로 불안하게 시작한 한국이 프레데릭 리쉬(173cm, G)에게 3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뒤집은 선수는 오재현(186cm, G). 스틸 후 변준형 속공 득점을 만드는 어시스트를 선물했다. 라건아(199cm, C)도 페이더웨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빠른 트랜지션으로 분위기를 잡아갔다. 강상재는 연속 더블 클러치로 득점했다. 원주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태국도 만만치 않았다. 순도 높은 외곽슛을 바탕으로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아따퐁 릴라피팟쿨(185cm, G)는 3점 두 방을 기록했다.
라건아 대신 김종규를 투입한 한국이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갔다. 김종규 미드-레인지 점퍼와 양홍석 코너 속공 3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김종규는 곧바로 속공 더블 클러치까지 성공해 냈다.
이우석은 결정타를 날렸다. 속공 상황에서 압도적인 스피드와 높이로 바스켓카운트에 성공했다. 두 자리 점수 차까지 달아난 한국이었다.

2Q. 한국 55-31 태국 : 몸 풀 시간만 준다면

[한국-태국 전반 주요 기록 비교] (한국이 앞)
- 야투 성공률 : 약 57.6%(19/33)-약 29.4%(10/34)
- 3점 성공률 : 약 45.5%(5/11)-약 29.4%(5/17)
- 2점/3점 시도 비중 : 2:1-1:1
- 리바운드 : 25(공격 4)-14(공격 4)
- 어시스트 : 18-5
- 스틸 : 4-3
- 턴오버 : 8-8


한국이 2쿼터 시작 후 4분 7초 동안 3점에 머물렀다. 트래블링으로 계속 공격권을 넘겨줬다.
태국은 기세를 탔다. 적극적으로 내외곽 공격을 노렸다. 나꼰 자이사눅(190cm, G)은 송교창(199cm, F)에게 획득한 자유투 3개 중 2개를 집어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금세 회복했다. 변준형은 3점 라인 두 발 뒤에서 3점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양홍석도 스틸 후 속공 트레일러로 가담,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강력한 압박 수비로 태국을 몰아붙였다. 태국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파울도 불사했다. 태국이 쉽게 공격을 시도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던 한국이었다. 오재현도 높은 위치에서 상대 가드를 집어삼켰다. 턴오버를 유발했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한 한국이 에너지 레벨에서도 태국을 압도했다. 유기적인 공격 흐름으로 승기를 잡았다. 양홍석은 강점인 활동량을 확실히 살렸다. 변준형도 득점해야 할 순간마다 득점을 해냈다.

3Q. 한국 72-42 태국 : 종료 선언

[한국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라건아 : 17분 10초, 17점(2점 : 5/7, 자유투 : 7/7) 6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성공(태국 자유투 성공 개수 : 7개)
- 하윤기 : 18분 53초, 11점(2점 : 5/10, 자유투 : 1/1) 12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공격 리바운드
- 양홍석 : 14분 53초, 11점(2점 : 2/2, 3점 : 2/2, 자유투 : 1/1)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둘뿐인 야투 성공률 100%(변준형과 동률, 두 자리 득점 올린 선수 기준)
- 변준형 : 18분 20초, 11점(2점 : 4/4, 3점 : 3/3) 5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둘뿐인 야투 성공률 100%(양홍석과 동률, 두 자리 득점 올린 선수 기준)

한국이 라건아 덩크슛으로 3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반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속도로 트랜지션에 집중했다. 박무빈도 국가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한국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하윤기 덩크슛으로 30점 차까지 달아났다.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준 한국이었다. 페이스가 전반보다는 떨어졌지만, 태국에게 기회를 넘겨주지는 않았다. 

4Q. 한국 96-62 태국 : 마지막까지 챙긴 수확

[2025 FIBA 아시아 컵 1라운드 A조 순위] (한국 vs 태국 종료 기준)
1. 한국 : 1승 1패(승점 3, 득실 마진 +20)
2. 호주 : 1승(승점 2, 득실 마진 +14)

 * 한국 시간 기준 이날 오후 10시, 인도네시아와 A조 두 번째 경기
3. 태국 : 1승 1패(승점 2, 득실 마진 -13)
4. 인도네시아 : 1패(승점 2, 득실 마진 -17)

 * 아시아 컵 순위 기준 : 1. 승점(승리 시 2점, 패배 시 1점), 2. 득실률(승자승 X)

한국이 점수 차를 계속 벌려나갔다. 방심은 없었다. 100점을 바라봤다.

3쿼터에 국가대표 데뷔를 이룬 박무빈은 국가대표팀 첫 득점도 올렸다. 이우석도 레이업과 3점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는 팬들의 함성에 부응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온 힘을 쏟았다. 오재현(186cm, G)도 리버스 레이업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태국을 제압한 한국이었다. 마지막까지 수확을 놓치지 않았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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