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합 전지훈련] 캐롯의 두 얼굴, 빠르고 활발했던 전반전+힘 떨어진 후반전
- KBL / 손동환 기자 / 2022-09-13 16:35:10

고양 캐롯은 13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연합 전지훈련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2021~2022 통합 우승 팀인 서울 SK와 연습 경기가 첫 번째 일정이었다. 결과는 78-89로 패배.
이정현(187cm, G)과 전성현(188cm, F), 김강선(190cm, G)과 이종현(203cm, C), 디드릭 로슨(202cm, F)이 스타팅 라인업으로 포함됐다. 캐롯이 이번 시즌에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 중 하나였다.
이정현이 볼을 운반하고, 김강선과 전성현이 양 옆으로 뛰었다. 빠른 공격 전개와 외곽포가 3명에게서 나온 시너지 효과. 캐롯이 생각해야 할 핵심 옵션이기도 했다.
로슨과 이종현의 조합도 중요했다. 이종현과 로슨은 서로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리를 잡았고, 컷인이나 하이-로우 플레이 등을 합작하려고 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역할에도 충실했다.
전성현이 주포 역할을 했다. 슈팅 지점과 슈팅 타이밍을 가리지 않았다. 3점 라인 밖에서든 미드-레인지에서든, 수비와의 거리가 어떻든 상관없이 던졌다.
전성현이 수비를 모았다. 그러자 이정현도 터졌다. 전성현의 반대편에서 3점슛을 연달아 성공. 이정현의 3점슛이 분위기를 바꿨다. 1쿼터 내내 열세였던 캐롯은 24-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국내 선수 라인업은 2쿼터에 달라지지 않았다. 외국 선수만 달랐다. 로슨 대신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코트로 나왔다. 2쿼터에 처음 코트로 나온 사이먼은 리온 윌리엄스(196cm, F)와 매치업됐다.
교체 투입된 최현민(195cm, F)이 슈팅 자신감을 표현했다. 속공이든 세트 오펜스든 3점 라인 밖에서 슈팅을 주저하지 않았다. 최현민의 쏠쏠한 활약이 캐롯과 SK의 점수 차를 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정현과 전성현이 벤치로 물러날 때, 캐롯 볼 핸들러의 안정감이 줄어들었다. 김진유(190cm, G)가 전투적으로 나섰지만, 김진유는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캐롯이 더 치고 나가지 못했던 이유.
이정현과 전성현, 김강선과 이종현, 사이먼이 3쿼터에 나왔다. 1쿼터 라인업과 비교할 때, 외국 선수만 달라졌다. 사이먼과 자밀 워니(199cm, C)가 매치업하는 게 핵심이었다.
사이먼이 워니를 3점 라인 밖으로 끌어냈다. 페인트 존에서도 힘을 보여줬다. 그러나 사이먼과 캐롯 국내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워니와 SK 국내 선수의 시너지 효과보다 작았다. 캐롯은 3쿼터 시작 5분 만에 53-52로 쫓겼다.
전성현이 타임 아웃 후 터졌다. 이종현과 사이먼이 SK의 확률 높은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그러나 캐롯의 3쿼터 후반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속공 실점이 많은 게 그 증거였다. 전반전을 두 자리 점수 차로 마쳤던 캐롯은 3쿼터를 63-69로 마쳤다.
이정현-전성현-최현민-이종현-로슨이 4쿼터 스타팅 라인업이었다. 로슨과 리온 윌리엄스(196cm, F)의 매치업이 핵심이었다.
로슨의 경기 감각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캐롯 국내 선수들이 SK 선수들의 압박을 잘 이기지 못했다. 백코트에서 지배력을 보여야 할 이정현과 전성현도 지친 듯했다.
캐롯은 4쿼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두 자리 점수 차(65-76)로 밀렸다. 한 번 밀린 흐름을 복구하지 못했다. 통영에서의 첫 연습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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