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LG 시즌 홈 3연승을 결정 것, 이재도의 처음이자 마지막 자유투

KBL / 손동환 기자 / 2023-01-29 11:55:07

이재도(180cm, G)의 자유투가 승부를 갈랐다.

창원 LG는 지난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8-63으로 꺾었다. 21승 13패로 단독 2위 유지. 1위 KGC인삼공사(23승 11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LG는 2020~2021시즌 종료 후 전력을 보강했다. 전력 보강의 핵심은 이재도(180cm, G)였다. 계약 기간 3년에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7억 원(연봉 : 4억 9천만 원, 인센티브 : 2억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이재도와 계약했다.

이재도는 안정감과 공격력을 겸비한 포인트가드다. 2020~2021시즌 변준형(185cm, G)-전성현(188cm, F)-문성곤(195cm, F)-오세근(200cm, C) 등과 함께 ‘PERFECT 10’의 주역이었다. ‘KBL 역대 최초 플레이오프 10전 전승 우승’의 멤버였다.

이재도가 지닌 또 하나의 강점이 있다. 내구성이다. 이재도는 2014~2015 시즌부터 현재까지 정규리그 369경기를 연달아 뛰었다.(군 복무 기간 및 대표팀 차출 기간 제외) ‘건강’ 그리고 ‘꾸준함’이 보장된 선수라는 뜻이다.

이재도를 영입한 LG는 ‘이재도-이관희’라는 확실한 백 코트 조합을 갖췄다. 그러나 2021~2022시즌 내내 백 코트 조합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재도와 이관희 모두 자기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2022~2023 시즌에는 달라져야 했다. 이재도 역시 그 점을 인지했다. 그래서 승부처를 많이 책임졌다. 잘 되는 경기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경기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도는 “승부처가 되면,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있다고 본다. 나와 마레이가 공을 많이 가지고 하기에. 나와 마레이가 승부처에서 해줘야 한다고 본다”며 승부처 활약을 필수로 생각했다.

이어, “우리 팀이 졌을 때, 내가 승부처에서 많이 놓쳤다. 그렇다고 해서, 시도를 안 하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나라는 선수는 거기서 멈추는 거다. 시도를 해야 만회를 할 수 있다. 나 때문에 져도 개의치 않으려고 한다”며 승부처를 즐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KGC인삼공사전도 그렇다. 하나의 임무를 더 해내야 한다. KGC인삼공사 공격의 시작점인 변준형을 틀어막아야 한다. 시작부터 변준형의 돌파와 파생 옵션을 최대한 견제. KGC인삼공사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볼 운반과 2대2 전개, 킥 아웃 패스 등 본연의 강점도 보여줬다. 여기에 공격 리바운드 참가까지. 공격권 한 번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1쿼터 기록이 2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에 불과했지만, LG의 1쿼터 우위(21-17)에 기여한 건 분명했다.

1쿼터 종료 1분 44초 전부터 휴식을 취했다. 2쿼터 시작 2분 20초 만에 코트를 다시 밟았다. 이관희(191cm, G)의 화력이 터졌기에, 이재도는 볼 운반과 템포 조절, 수비 등 포인트가드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볼만 쥐지 않았다. 단테 커닝햄(203cm, F)이 탑에서 볼을 잡을 때, 이재도는 양쪽 코너로 사라졌다. 커닝햄의 돌파 공간을 확보하거나, 커닝햄의 슛 동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동작. 보이지 않는 움직임으로 팀원들의 득점을 만들었다. 이재도가 2쿼터에 남긴 기록이 딱히 없었음에도, LG가 43-36으로 앞선 이유.

하지만 3쿼터 시작 3분 38초 동안 2-12로 밀렸다. 이재도를 포함한 LG 선수들의 힘이 부족했다. 이재도는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3쿼터 종료 2분 10초 전 다시 코트로 들어왔다. 수비 리바운드 참가와 속공 전개로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3쿼터까지 무득점. LG의 득점 쟁탈전에 힘을 싣지 못했다.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이재도의 공격력은 나오지 않았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골밑을 휘저었지만, 마레이 혼자서는 힘들었다. 게다가 마레이는 4쿼터 시작 1분 6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기에, 이재도의 볼 배분과 득점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재도는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하나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했다.(2점 : 3개 실패, 3점 : 2개 실패) 체력 또한 떨어진 듯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6.7초 전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파울 유도. 자유투 라인에서 2개의 슈팅을 모두 성공했다.

이재도는 경기 시작 38분 53.3초 만에 첫 득점을 했다. LG는 66-62로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LG는 시즌 첫 홈 3연승을 해냈다.

이재도의 KGC인삼공사전 기록은 31분 40초 출전에 2점 7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이었다. 이재도 답지 않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재도의 첫 득점이 천금 같은 순간에 나왔다. 그래서 LG와 이재도 모두 홈 3연승을 팬들에게 선물할 수 있었다. ‘단독 2위 유지’ 역시 큰 성과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50%(20/40)-50%(21/42)
- 3점슛 성공률 : 약 23%(5/22)-16%(4/25)
- 자유투 성공률 : 약 68%(13/19)-약 82%(9/11)
- 리바운드 : 42(공격 9)-30(공격 8)
- 어시스트 : 17-10
- 턴오버 : 20-12
- 스틸 : 8-10
- 블록슛 : 3-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이관희 : 20분 57초,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아셈 마레이 ; 24분 54초, 12점 14리바운드(공격 4) 4스틸 1블록슛
- 윤원상 : 35분 31초, 11점(3점 : 3/9)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단테 커닝햄 : 15분 6초, 1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 정희재 : 24분 54초, 9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 안양 KGC인삼공사
- 변준형 : 36분 24초, 21점 4스틸 3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블록슛
- 오세근 : 28분 23초, 13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오마리 스펠맨 : 35분, 12점 6리바운드(꽁격 1) 2스틸 2블록슛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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