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헌신이 깃든 공격 리바운드, 이소희는 이를 헛되이 하지 않았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1-18 07:55:55

부산 BNK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4-50으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현재 전적은 9승 7패. 2위 청주 KB(9승 6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이소희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서 평균 34분 29초를 소화했다. 16.87점 4.4리바운드 2.4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2022~2023시즌 종료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다녀왔다.
큰 경기를 경험했던 이소희는 2023~2024시즌 29경기 평균 35분 동안, 14.0점 4.9리바운드 2.6어시스트에 1.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소희의 퍼포먼스는 이전보다 떨어졌다. BNK 역시 6승 24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팀의 주포였던 이소희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가라앉았던 이소희는 2024~2025시즌을 맞았다. 박혜진(178cm, G)과 김소니아(178cm, F) 등 든든한 베테랑이 가세했고, 이소희는 데뷔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025~2026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이소희는 적장인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의 경계를 받기도 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전 “(김)소니아와 (이)소희가 최근에 좋더라. 우리도 두 선수에 관한 수비를 준비헀다”라며 이소희를 염두에 뒀다.
이소희는 시작을 잘했다. 먼저 동료의 쳐내는 동작을 왼쪽 엘보우에서 캐치. 그 후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다. 경기 첫 득점을 해냈다.
이소희는 볼 없는 움직임을 활발히 했다. 다만, 안혜지(165cm, G)가 파고 들 때, 이소희는 코너로 빠졌다. 안혜지의 돌파 공간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이소희는 수비 진영에서도 강하게 움직였다. 조수아(170cm, G)를 강하게 압박했다. 삼성생명 공격 시작점을 잘 제어. 삼성생명의 공격 리듬을 잘 흔들었다.
그러나 이소희는 1쿼터 종료 4분 3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BNK가 주말 백투백을 치르고, 박정은 BNK 감독이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소희는 1쿼터 후반부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내야 했다.
이소희는 2쿼터에 수비부터 했다. 조수아의 돌파를 블록슛했다.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듬. 세컨드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생명한테 수비 에너지를 강요했다.
다만, 이소희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BNK의 득점 속도도 빠르지 않았다. 이소희는 2쿼터 종료 4분 45초 전까지 2점에 그쳤고, BNK는 그때까지 16점만 넣었다.
또, 이소희는 자신보다 피지컬 좋은 유하은(179cm, F)과 매치업됐다. 유하은의 몸싸움을 쉽게 뚫지 못했다. 방향 전환과 드리블로 유하은을 공략했으나, 점수를 쉽게 내지 못했다.
이소희는 빠르게 달렸다. 그리고 오른쪽 코너로 향했다. 코너에서 3점을 작렬. 21-20을 만들었다. 이소희가 3점을 터뜨린 후, 김소니아도 점퍼를 작렬. BNK는 2쿼터 종료 1분 53초 전 23-20으로 치고 나갔다. 삼성생명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주도권을 유지한 BNK는 26-22로 3쿼터를 시작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지역방어를 활용했다. 이소희는 팀에서 주문한 로테이션을 이행했다. 약속된 움직임에 집중했다.

이소희는 3쿼터 시작 3분 30초에 수비 리바운드를 해냈다. 그리고 공격 진영에서 수비수의 오른쪽을 돌파했다. 그 후 오른쪽 코너에 있는 안혜지에게 패스. 안혜지의 3점슛을 도왔다.
이소희는 또 한 번 오른쪽을 공략했다. 삼성생명 다른 수비수가 이소희 수비수를 돕기 어려웠다. 이를 인지한 이소희는 림까지 그대로 직진. 레이업을 해냈다. BNK는 3쿼터 시작 4분 38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35-25)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소니아가 3쿼터 종료 4분 8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BNK 원투펀치의 한축이 흔들린 것. 그래서 이소희가 더 힘을 내야 했다.
하지만 BNK는 흔들렸다.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제어하지 못했다. 38-35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10분을 기약해야 했다.
김소니아가 결국 코트로 돌아왔다. 이소희가 자칫 무너질 수 있어서였다. 지원군을 얻은 이소희는 평소처럼 움직였다. 찬스를 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리고 4쿼터 첫 득점을 레이업으로 장식.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의 데시벨을 높였다.
이소희는 동료들의 공격 리바운드를 잘 활용했다. 세컨드 찬스를 플로터로 마무리. 덕분에, BNK는 44-37까지 앞섰다. 남은 시간은 6분 51초였다.
안혜지가 이소희 대신 돌파구를 마련했다. BNK가 경기 종료 4분 58초 전에도 48-41로 앞섰던 이유. 이로 인해, 이소희의 부담이 확 줄었다.
그리고 박혜진과 김소니아 등 언니들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덕분에, BNK는 삼성생명한테 역전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이소희도 마지막 긴장감을 잘 버틸 수 있었다. 주말 백투백 첫 경기를 잘 마쳤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BNK가 앞)
- 2점슛 성공률 : 45%(18/40)-약 36%(16/44)
- 3점슛 성공률 : 약 17%(3/18)-약 21%(3/14)
- 자유투 성공률 : 약 69%(9/13)-75%(9/12)
- 리바운드 : 35(공격 12)-32(공격 12)
- 어시스트 : 13-11
- 턴오버 : 8-9
- 스틸 : 5-3
- 블록슛 : 4-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BNK
- 박혜진 : 35분 51초, 13점(2점 : 4/10, 자유투 : 5/8) 8리바운드(공격 5) 3어시스트 1스틸
- 이소희 : 35분 13초, 13점(2점 : 5/9) 6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블록슛
2. 용인 삼성생명
- 이해란 : 30분 44초, 15점(후반전 : 13점)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 배혜윤 : 26분 47초, 12점(4Q : 6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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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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