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주목해야 할 유망주 – 한양대

대학 / 최은주 / 2020-09-02 07:20:54

한국대학농구연맹은 지난 3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학리그 개막을 연기했다.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잠잠해지자, 연맹은 리그 개막 시기를 9월로 잡았다. 그러나, 최근 거세진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또 한 번 개막을 미뤘다.

대학리그가 또 한 번 연기되며, 리그 준비에 한창이던 선수들은 맥이 빠졌을 것이다. 특히, 1학년 선수들은 더욱 아쉬울 터이다. 대학 무대 데뷔전이 또 한 번 미뤄졌다.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신고식을 언제 치를 수 있을지 모른다. 팬들 역시, 뉴페이스들을 보지 못해 아쉬울 것이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바스켓코리아에서 1, 2학년을 중심으로 대학별 주목해야 하는 유망주를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 시간으로 한양대를 둘러본다. 

 


2학년 – 이승우(193cm, F)

박상권(195cm, F)이 서울 SK로 떠나면서, 이승우의 역할이 커졌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오재현(188cm, G)-송수현(186cm, G)-이근휘(189cm, F)-이승우-이상현(201cm, C)을 주전 라인업으로 세우며, 연습 경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작년까지 박상권의 백업이었다가, 올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193cm의 이승우는 파워포워드, 4번 역할을 맡았다. 한양대의 평균 신장이 다른 팀에 비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당연한 선택이었다.

전준우(194cm, F)가 파워포워드 자리에 있지만, 아직 1학년인 게 아쉽다. 전준우의 적응기가 길어지면서, 이승우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승우는 팀 사정상 파워포워드까지 수비하며, ‘수비 능력’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원래 이승우의 장점은 ‘돌파’와 ‘볼 핸들링 능력’. 거기다가 ‘1대1 능력’까지 갖췄다.

정 감독은 “내년에는 2번 역할까지 보게 하려고 한다. 돌파가 좋고, 볼 핸들링 능력이 좋다. 1대1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며 이승우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슈팅 능력’. 이승우는 2019 대학리그에서 3점슛을 22개 던져, 5개만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이 23%밖에 안 됐다. 57%의 자유투 성공률도 끌어올려야 한다.

정 감독은 “공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슈팅할 때 폼을 잡아주며 지도하고 있다. 슈팅 능력만 좋아진다면,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이승우를 기대했다.



1학년 – 정희현(203cm, C)

정희현은 정 감독과 한양대 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다.

앞서 이야기했듯, 한양대의 평균 신장은 다른 팀보다 낮다. 신장이 좋은 정희현이 합류하며, 한양대는 높이를 보강했다. 정희현은 이상현과 함께, 한양대 센터진을 책임진다.

2m가 넘는 정희현은 ‘다부진 피지컬’을 가졌다. 또한, ‘리바운드 능력’이 좋다. ‘스크린’ 등 ‘궂은일’도 잘한다. ‘득점력’도 무시 못 하는 강점이다. 센터지만, 3점슛을 던질 수 있기 때문.

정 감독은 “농구를 알고 머리를 쓰면서 플레이한다. 슈팅 능력이 좋고, 슛을 던져야 할 때를 안다. 스크린을 건 후, 빈 공간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1학년치고 노련하다”며 정희현의 장점을 설명했다.

송수현을 비롯해 오재현, 이근휘, 이상현도 정희현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특히, 이근휘는 “신체조건이 좋은데 볼을 잘 다루고, 3점슛도 던질 줄 안다”며 정희현을 기대했다.

그러나, 보완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바로 ‘웨이트’. 정 감독은 “웨이트가 아쉽다. 웨이트만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정희현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1학년 – 정우진(183cm, G)

정우진은 한양대 특유의 ‘속공 농구’에 최적화되어 있다.

정우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광신방송예술고로 전학을 갔다. 용산고 시절에는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

정우진은 광신방송예술고로 자리를 옮긴 후, 날아올랐다. 광신방송예술고에서 에이스 면모를 드러냈다. 정우진은 2019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동아고를 상대로 2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했다. 특유의 ‘속공 플레이’로 트리플더블을 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앞서 말했듯이, 정우진은 ‘속공 전개’에 일가견이 있다. 거침없다. ‘패스 능력’도 준수하다. 정 감독은 “패스 보는 시야가 좋다. 패스할 때, 주저하는 것 없이 자신 있게 한다”며 정우진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발이 느리다’는 평가가 있었다. 정 감독은 “가드로서 발이 느린 편이다. 그런데 본인이 이걸 알고 있다.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고, 기대가 크다”며 단점을 극복해가는 정우진을 흡족해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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