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박새별의 보이지 않는 헌신, 광주대의 숨은 강점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1-05-07 15:58:14

“좋은 패스가 와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광주대학교(이하 광주대)는 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대회에서 울산대학교(이하 울산대)를 93-60으로 제압했다. 예선 리그 2전 전승으로 4강전에 진출했다.

양지원(176cm, F)이 돋보인 경기였다. 양지원은 이날 35분 37초 동안 33점 12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에 4개의 스틸과 3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양지원을 빼놓고서는, 광주대의 4강 진출을 이야기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헌신이 없었다면, 양지원도 빛날 수 없었다. 박새별(168cm, F)이 공수에서 많이 움직여줬기에, 광주대의 경기력이 울산대에 비해 두드러질 수 있었다.

박새별은 이날 전반에만 15점을 퍼부었다. 특히, 팀이 1쿼터에 10-15까지 밀릴 때, 박새별은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레이업이나 속공 가담에 이은 마무리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후반에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공수 리바운드 가담과 앞선 수비 등 넓은 활동 범위와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국선경 광주대 감독은 “(박)새별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몫을 해주는 선수다. 공격에서 많이 움직여야 하고, 수비에서도 상대 팀 메인 가드를 잡아준다. 공수 역할 모두 많은 선수다”며 박새별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박새별은 “다 같이 독려하고 호흡을 맞춘 게 좋았다. 그러면서 우리 흐름을 찾았던 것 같다. 또, 감독님께서 주고 뛰는 움직임과 속공을 강조하셨는데, 그런 플레이가 잘된 것 같다”며 동료들과 합을 잘 맞췄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계속해 “가드진들이 패스를 잘 준다. 언니들과 (유)이비 모두 내 움직임에 맞게 볼을 찔러준다. 그래서 과감하게 찔러준다. 또, 하이 포스트에 있는 빅맨이 좋은 패스를 해줘서, 내가 약속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활약의 공을 돌렸다.

물론, 박새별에게 아쉬움은 있다. 국선경 감독은 “3점슛과 돌파 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3점슛 타이밍을 빠르게 해야 하고, 돌파를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또, 돌파할 때 빼줘야 하는 타이밍과 직접 해야 하는 타이밍을 잘 구분했으면 좋겠다. 아직 2학년이기에, 1~2년더 경험을 쌓으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박새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박새별의 목표 의식 또한 높다. 박새별은 인터뷰 마지막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게 먼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학교 선배님이자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윤)예빈 언니와 (신)이슬 언니(이상 용인 삼성생명)처럼 플레이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 목표와 롤 모델을 동시에 말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하는 건 쉽지 않다. 나 대신 남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새별 역시 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쉽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 이타적인 마인드에 나아진 기량을 탑재한다면, 더 높은 무대에서도 원하는 선수로 거듭날 것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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