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국선경 광주대 감독, 28점 차 우위에도 타임을 요청한 이유는?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1-05-07 15:47:47

“선수들이 ‘이 정도면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광주대학교(이하 광주대)는 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대회에서 울산대학교(이하 울산대)를 93-60으로 제압했다. 예선 리그 2전 전승으로 4강전에 진출했다.

광주대는 1쿼터 한때 10-15까지 흔들렸다. 그러나 타임 아웃 후 살아났고, 2쿼터를 57-30으로 마쳤다.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시점이었다.

광주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법했다. 3쿼터 초반에 울산대의 기를 살려줄 뻔했다. 광주대가 60-32로 앞선 시점에도, 국선경 광주대 감독이 타임 아웃을 요청한 이유였다.

전반에만 15점으로 수훈 선수급 활약을 펼친 박새별(168cm, F)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감독님께서 그걸 잡아주셨다. 선수들도 그 점을 생각하고 코트에 다시 나갔고, 그 후 다른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며 국선경 감독의 지시 사항을 설명했다.

국선경 감독은 “선수들 대부분이 저학년이다. 경기 변화에 빠르게 휘말리고, 감정 변화도 급격하다”며 흐름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후 “또, 점수 차가 나다 보니, 슈팅 후 리바운드를 안 해도 되겠다는 마음을 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라면 뛰는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지 않은 움직임을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를 생각해야 하는데, 상대와 심판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상대의 강한 수비에 짜증을 내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내는 게 보였다. 특히, 주축 선수인 (양)지원이가 그래서, 지원이에게 더 강하게 이야기했다”며 구체적인 내용도 언급했다.

계속해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경기가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 마음대로 ‘경기가 끝났다’라는 걸 판단하면 안 된다. 그런데 선수들은 이미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는 선수들에게 서운했다”며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광주대는 대학리그의 전통 강호다. 최근 들어 정상을 밟지 못했기에, 우승을 향한 열망이 강하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더 강하게 달려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 체력이 완전치 않았다.

그래서 국선경 감독은 “어제 경기가 없었고, 연습할 곳도 없었다. 하루 쉬면서 뛰는 양이 부족했다. 선수들의 몸이 초반에 무거웠다. 그런 것 때문에, 선수들에게 3쿼터까지는 확실하게 뛰어달라고 주문했다”며 경기 전 선수들에게 많은 활동량을 주문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1쿼터에 이미 ‘이 정도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안일했다. 오늘은 크게 이겼다고 해도, 다음 경기들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 자리에 만족하면 안 된다”며 선수들의 안일함을 아쉬워했다. 동시에, 선수들에게 더 높은 목표를 주문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