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할로웨이 빠진 한국가스공사, 캐롯 제압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01 15:44:31

한국가스공사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월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을 83-76으로 꺾었다. 16승 29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전주 KCC(19승 24패, 같은 시간에 열린 KCC-삼성 결과 미반영)를 2.5게임 차로 쫓았다.

외국 선수 1명이 빠진 한국가스공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포워드 라인의 위력을 보여줬다. 또, 차바위(190cm, F)와 조상열(188cm, G) 등 베테랑들의 투혼과 슈팅이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를 만들었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20-18 고양 캐롯 : 할로웨이의 부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캐롯,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4
- 3점슛 성공 개수 : 2-3
- 리바운드 : 8(공격 2)-6(공격 3)
- 어시스트 : 6-5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한국가스공사는 큰 악재를 안고 있었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A매치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것. 부상을 입은 할로웨이는 캐롯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외국 선수 한 명으로 운영해야 했다. 게다가 남아있는 데본 스캇(200cm, F)도 허리 통증을 안고 있었다. 이대헌(196cm, F)과 정효근(200cm, F) 등 장신 자원이 중요했던 이유.
이대헌과 스캇이 조합을 먼저 이뤘다. 두 선수가 전투력을 보여줬다. 특히, 스캇이 그랬다. 1쿼터에만 8점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은 100%(2점 : 4/4). 스캇이 버텨주자, 한국가스공사도 근소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를 끝까지 유지하느냐였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40-33 고양 캐롯 : 할로웨이 공백은 없다

[정효근 2Q 기록]
- 10분, 8점(2점 : 3/6, 자유투 : 2/2) 2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블록슛

위에서 이야기했듯,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졌다. 스캇은 물론, 한국가스공사 국내 장신 자원의 임무가 중요해졌다.
스캇과 이대헌은 1쿼터에 자기 몫을 했다. 남은 이는 정효근(200cm, F). 정효근은 스캇-이대헌과 다른 방법으로 공헌도를 높였다. 미스 매치 유도에 이은 포스트업이나 스피드를 활용한 페이스업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사기를 끌어올렸다.
페인트 존 공격과 외곽 공격을 골고루 했다.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 포워드 라인의 코트 밸런스가 좋아졌고, 장신 자원이 중심을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보다 더 많은 점수 차로 캐롯을 앞섰다.

3Q : 대구 한국가스공사 65-51 고양 캐롯 : 포워드 삼각편대


[한국가스공사 주요 선수 3Q 기록]
- 정효근 : 8분 40초, 6점(2점 : 3/3)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이대헌 : 7분 5초, 6점(2점 : 2/2, 자유투 : 2/2) 1어시스트
- 데본 스캇 : 10분, 5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정효근-스캇-이대헌’ 라인업을 많이 활용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할로웨이가 없었기 때문.
정효근과 이대헌, 스캇 모두 각자의 강점을 갖고 있다. 각자의 장점(정효근 : 넓은 공수 범위, 이대헌 : 힘-공격력, 스캇 : 농구 센스-이타적인 플레이)이 결합된다면, 한국가스공사는 할로웨이 없어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3명의 강점이 한국가스공사전 3쿼터에 드러났다. 3명의 합과 적극성 역시 돋보였다. 포워드 삼각편대가 한국가스공사의 우위에 힘을 실었다. 점수 차도 꽤 컸다.

4Q : 대구 한국가스공사 83-73 고양 캐롯 : 희망

[6~9위 전적표]
1. 6위 - 전주 KCC : 19승 24패
2. 7위 - 수원 KT : 18승 25패
3. 8위 - 원주 DB : 16승 26패
4. 9위 - 대구 한국가스공사 : 16승 29패

 * KCC-삼성, KT-DB 결과 미반영

3쿼터까지 패스에 치중했던 디드릭 로슨(202cm, F)은 4쿼터 들어 1대1을 많이 했다. 적극적인 1대1로 한국가스공사를 위협했다. 4쿼터 시작 후 6분 4초 동안 11점. 캐롯은 경기 종료 3분 56초 전 67-73으로 한국가스공사를 위협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효근과 조상열(188cm, G)이 3점을 연달아 넣었다. 특히, 조상열의 3점은 컸다. 79-69로 달아나는 3점이었기 때문.
물론, 남은 시간이 꽤 많았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남은 시간을 잘 보냈다. 캐롯의 함정수비를 잘 극복했고, 캐롯의 마지막 공세를 저지했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6위 싸움에도 실낱 같은 희망을 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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