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조선대 에이스’ 김환, 부상과 패색에도 보여준 의지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3-06-09 15:55:34

김환(183cm, G)이 마지막까지 분투했다.

조선대학교는 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연세대학교에 58-86으로 졌다. 12전 12패.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조선대는 여전히 최약체다. 하지만 이전 시즌보다 고무적인 게 있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중심 자원도 생겼다. 3학년이 된 김환이다. 강양현 조선대 감독도 “실력만 따지면, 프로에 갈 수 있는 선수다. 수비가 약한 줄 알았는데, 수비 센스도 좋다. 여기에 농구를 대하는 자세까지 좋아졌다”며 김환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김환은 2023시즌 경기당 14.75점을 넣었다.(연세대전 직전 기준) 팀 내 최다 득점. 리바운드 또한 경기당 4.63개로 팀 내 2위. 에이스 역할을 착실히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김환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태준(180cm, G)과 구본준(182cm, G) 등 신입생 가드가 김환 대신 나섰다. 스피드와 3점슛으로 연세대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조선대가 연세대의 빠른 공격 전개에 흔들렸다. 1쿼터 종료 1분 32초 전 8-24로 밀렸다. 강양현 조선대 감독은 그때 김환을 투입했다.

김환은 볼 없는 움직임 이후 오른쪽 윙 부근으로 나왔다. 그 후 자신의 오른쪽에 패스. 패스를 받은 슈터가 3점을 꽂았다.

수비 또한 영리했다. 백 코트 이후 버티는 수비로 강재민(195cm, F)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했다. 조선대는 다음 공격에서 득점 성공. 13-24로 연세대와 간격을 좁혔다. 김환의 가세가 조선대의 추격에 힘을 실은 셈.

그러나 김환을 포함한 조선대 선수들은 연세대의 3-2 변형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공격을 해내지 못한 조선대는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13-31로 더 크게 밀렸다.

김환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환은 볼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연세대가 대인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꾼 후, 김환은 스크린 활용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로 슈팅 감각을 점검했다.

빠른 백 코트로 속공 레이업을 시도하는 안성우를 블록슛하기도 했다. 연세대의 상승세를 한풀 꺾었다. 2대2 공격 전개에서는 연세대의 협력수비에도 재치 있는 패스. 동료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도왔다. 그 후에는 스틸에 이은 레이업도 성공했다.

3쿼터에는 풀 코트 프레스를 하기도 했다. 동료들과 함께 넓은 수비 범위와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러나 연세대의 3-2 변형 지역방어를 잘 공략하지 못했다.

김환은 어떻게든 터닝 포인트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5분 2초 전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벤치 밖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김환은 치료 후 코트로 돌아왔다. 부상을 두려워할 법했지만, 더 전투적으로 임했다. 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연세대전을 마쳤다. 조선대는 비록 완패했지만, 김환은 조선대의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하려고 했다. 코트에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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