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상무 최강 가드진 상대한 한상혁, 실전 앞두고 최상의 테스트

KBL / 손동환 기자 / 2023-02-27 15:45:02

한상혁(182cm, G)이 좋은 테스트를 받았다.

창원 LG는 2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2023 KBL D-리그 결승전에서 상무에 로 졌다.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D리그 결승전에 올랐지만,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지는 못했다.

LG는 D리그를 잘 활용하는 팀이다. 한국 농구를 거의 몰랐던 저스틴 구탕(188cm, F)에게 D리그 훈련부터 시켰고, 슈팅 능력과 근성을 지닌 정인덕(196cm, F) 또한 D리그부터 단계를 밟았다.

시즌 초반 쏠쏠하게 활약했던 이승우(193cm, F)도 D리그로 내려갔다. 조상현 LG 감독이 원하는 수비 방법과 농구에 필요한 슈팅을 장착하기 위해서다.

한상혁(182cm, G) 또한 D리그에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무릎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한상혁은 D리그 인원들과 몸을 만들고 있다. 또, 정규리그에 올라가기 위해, 경기 감각과 실전 체력을 점검하고 있다.

한상혁은 1쿼터 종료 3분 22초 전 처음 코트를 밟았다. 추격하는 3점슛을 성공했다. 그리고 수비 리바운더의 첫 패스를 이어받았다. 빠른 판단으로 뛰는 동료에게 빠르게 패스. 속공 혹은 얼리 오펜스의 기반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LG는 상무의 쓰리 가드(허훈-김낙현-유현준)에게 흔들렸다. 이승우가 한상혁을 도왔지만, 한상혁이 볼을 쥐는 시간이 길었다. 부담감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컸다. 턴오버가 많아졌다.

LG는 2쿼터 시작 4분 만에 두 자리 점수 차(25-36)로 밀렸다. LG 벤치는 상무와 매치업 밸런스를 맞췄다. 한상혁의 부담감을 덜기 위함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상무의 상승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 8초 전 28-43으로 밀렸다. D리그 감독인 박유진 코치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한상혁이 코트에 다시 나섰다. 그렇지만 상무 앞선의 압박을 감당하지 못했다. 턴오버로 실점의 빌미만 줬다. LG 또한 35-50으로 더 밀렸다.

이승우가 추격의 선봉장이 됐고, 한상혁이 추격 흐름에 동조했다. 왼쪽 45도에서의 3점포로 상무와 간격을 좁혔다. 2대2 전개에 이은 왼쪽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상혁은 루즈 볼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사이드 라인에 위치한 A보드와의 충돌을 했음에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공격 활로를 뚫으려고 했다.

그러나 LG는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창단 첫 D리그 우승의 꿈’을 놓쳤다. 한상혁 역시 5개의 턴오버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상무전은 한상혁에게 큰 의미가 있다. KBL 최고로 이뤄진 상무 가드진이 한상혁의 파트너였다는 점이다. 덕분에, 한상혁은 실전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스파링을 알차게 했다. 이는 잔여 정규리그를 치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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