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군산 KCC 자부심' 서해초 키 플레이어로 거듭난 김민찬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04-09 18:19:37

KCC 이지스의 열혈 팬이었던 소년이 이제는 전북을 대표하는 유망주가 되어 코트를 누빈다. KCC 이지스 주니어 군산점 (이하 군산KCC) 에서 농구의 즐거움을 깨닫고, 엘리트 농구부 서해초등학교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는 6학년 김민찬 군을 만났다.

군산 KCC, 즐거움 속에서 발견한 ‘승부사’의 본능
김민찬의 농구 인생은 ‘팬심’에서 시작됐다. KCC 이지스가 전주에 있던 시절부터 부모님과 함께 직관을 다니며 응원하던 소년은 초등학교 2학년, 부모님의 권유로 군산 KCC의 문을 두드렸다. 주말마다 친구, 형들과 땀 흘리며 공을 주고받던 2시간은 그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다.


단순히 즐기던 농구가 ‘꿈’으로 바뀐 전환점은 대표팀 활동이었다. 평소 김민찬 곁에서 지켜본 군산 KCC 이영구 원장은 취미반이었던 그에게 대표팀을 추천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대회를 다니며 승리의 기쁨을 맛본 김민찬은 자신 안에 잠재된 뜨거운 승부욕을 발견하며 선수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이 원장은 선수의 길을 걷게 된 그에게 “군산 KCC를 거쳐 간 훌륭한 선배들을 보며 자부심을 가져라.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반드시 잘 될 것”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김민찬은 지금도 힘들 때마다 그 ‘자부심’을 되새기며 운동화 끈을 조여 맨다.

팀의 ‘거름’이 되는 가드
현재 서해초등학교 농구부의 주축 가드로 활약 중인 김민찬은 이타적인 플레이어다. 그는 직접 득점하는 것보다 동료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네는 ‘어시스트’에서 더 큰 재미를 느낀다. 자신의 플레이가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되어주는 경험, 그것이 그가 말하는 농구의 진짜 매력이다.


서해초 농구부의 강점 역시 김민찬의 이러한 철학과 맞닿아 있다. 주전 5명이 모두 6학년 동갑내기 친구들로 구성된 서해초는 끈끈한 우정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이 일품이다. 특히, 강한 수비 이후 이어지는 속공 상황에서의 호흡은 김민찬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우리 팀만의 무기다.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5명이 고르게 활약할 때 서해초의 진가가 드러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정현처럼 넓게 보고, 소년체전 메달을 향해 달린다
김민찬의 롤모델은 고양 소노의 이정현이다. 정확한 슈팅은 물론, 경기 전체를 넓게 보며 팀원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영리한 플레이를 닮고 싶어 한다. 그는 단순히 점수를 많이 올리는 선수가 아닌, 팀 전체를 살릴 수 있는 완성형 가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초등학교 시절을 마무리하는 올해, 김민찬은 이미 큰 목표 하나를 달성했다. 바로 전북 대표로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것이다. 이제 그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대표팀 선발이라는 1차 목표를 이뤘으니, 이제는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라는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실려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을 엘리트 선수의 길로 이끌어준 이영구 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즐겁게 농구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선수라는 꿈을 가질 수 있게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군산 KCC라는 든든한 뿌리에서 시작해 군산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김민찬. 자부심을 동력 삼아 달리는 그의 발걸음이 소년체전 메달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제공 = KCC 이지스 주니어 군산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