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마음으로 복귀한 정준원, 이상범 감독은 꾸준함을 원한다

KBL / 김영훈 기자 / 2021-03-30 15:09:30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DB는 지난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109–92로 이겼다.

DB는 이날 부산 원정을 치르고 원주 홈에서 백투백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다. 체력적인 여파를 걱정한 이상범 감독은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용우, 나카무라 타이치, 배강률 대신 정준원과 김태홍, 김태술을 투입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범 감독은 김훈을 제외한 11명의 선수들을 모두 기용했다.

많은 선수들이 코트를 밟은 가운데, 정준원도 21분의 시간을 부여받았다. 그는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야투 성공률은 100%(5/5). 정준원도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 FA를 통해 DB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3경기만 출전한 뒤 허리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재활을 하며 오랜 시간을 보낸 정준원은 6개월 만에 1군 무대에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DB 팬들에게 확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정준원에 대해 묻자 “이날은 간절하기에 잘할 수 있다. 정준원이 허리 수술 이후로 재활을 했다. D리그에만 투입하다가 오랜만에 출전시켰다. 한 경기는 절실한 마음이 있어 잘한다. 하지만 몇 경기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 감독이 냉정했던 이유가 있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처음에는 절실했던 선수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초심을 잃어버린다. 그런 선수를 많이 봤다. 정준원도 지금의 마음가짐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게 중요하다”며 정준원에게 초심

이상범 감독은 DB 감독 취임 후 벤치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다. 이러한 믿음에 선수들은 보답했고,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주위에서는 이를 ‘이상범 매직’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후 성장했던 선수들이 변해가는 모습도 보았던 이상범 감독. 때문에 그는 초심 유지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준원도 이상범 감독의 이야기대로 간절함을 가지고 뛰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아쉽게도 남은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지만, 3경기에서라도 투지와 절실함을 보여주는 게 정준원에게는 남은 목표일 듯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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