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명지고 이범준이 밝힌 강점, “상대 앞선을 1대1로 잘 막을 수 있다”
- 아마 / 손동환 기자 / 2022-07-05 14:58:20

명지고등학교(이하 명지고)는 2022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8월부터 열릴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할 기회를 일찌감치 놓쳤다.
하지만 명지고 선수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명지고 주장이자 야전사령관인 이범준도 마찬가지였다. 명지고는 안양고와의 경기에서 84-114로 졌지만, 이범준은 2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범준은 경기 종료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우리 학교의 주말리그 왕중왕전 통과 여부는 이미 결정됐다. 그렇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고,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다”며 맹활약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명지고의 전력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그렇지만 명지고는 최근 전형수 코치를 영입해 예전의 영광을 꿈꾸고 있다. 명지고 출신인 전형수 코치는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전으로 뛰었고, 3학년 때 모교를 4관왕으로 이끌었다. 프로 입성 후에도 가드로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여자농구와 아마추어 무대에서 지도자 경력도 오랜 시간 쌓았다.
팀의 주장이자 야전사령관인 이범준은 전형수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명가드 출신인 전형수 코치에게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팀 내 가장 많은 신임을 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범준을 지도하고 있는 전형수 코치는 “발이 빠른 선수다. 상대 외곽 에이스나 스피드가 뛰어난 가드를 잘 막는다. 우리 팀 가드가 3명이라 기록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어도, 궂은 일로 팀을 잘 이끄는 선수다. 5월에 열린 연맹회장기에서도 앞선 수비를 잘해줘서, 우리가 16강에 갈 수 있었다”며 이범준의 강점을 ‘앞선 수비’로 꼽았다.
전형수 코치의 이야기를 들은 이범준은 “첫 경기(계성고)를 쉽게 잡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충격적으로 패했다. 다음 경기(군산고-김해가야고)에서는 상대 앞선 에이스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전형수 코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고, 팀이 결선에 갔다”며 5월에 열린 연맹회장기를 돌아봤다.
포인트가드인 이범준은 가드 출신인 전형수 코치의 지도 하에 2대2 요령을 연습하고 있다. 2대2는 드리블과 슈팅, 패스 센스를 지녀야 하는 복합적인 플레이. 그러나 볼 핸들러의 2대2는 현대 농구에서 중요하고, 볼을 많이 쥐는 이범준도 무조건 장착해야 하는 옵션이다.
이범준은 “코치님께서 주말마다 체육관에서 나오셔서, 페이크를 주는 기술과 상대 수비를 보는 요령, 플로터 등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2대2에 많은 상황들이 있으니, 변수를 빨리 캐치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다. 코치님께서 가르쳐주신 걸 실전에서 하다 보니,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며 전형수 코치의 가르침 이후 달라진 것들을 이야기했다.
이어, “득점력은 떨어질 수 있지만, 동료들의 찬스를 잘 본다고 생각한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동기들 중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상대 앞선 자원을 1대1로 잘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가드뿐만 아니라, 슈터 역시 전담 수비할 수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덧붙였다.
한편,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을 치른 명지고는 7월 말에 열릴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남은 한 달 동안 부족했던 걸 준비할 수 있다.
이범준 또한 “내 공격을 볼 때 멈칫할 때가 있다. 또, 패스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 두 가지를 졸업하기 전까지 보완하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여러 슈팅 상황(3점슛, 미드-레인지 점퍼, 원 드리블 점퍼 등)을 연습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계속 하고 있다. 그 외에 개인적인 기술들을 연마하고 있다”며 보완해야 할 점에 초점을 뒀다.
그 후 “아직 8강을 가본 적이 없다.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는 꼭 8강을 가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싶다.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서, 대학교 감독님과 농구 관계자들에게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게 이범준이 전한 마지막 말이었다.
사진 제공 = 명지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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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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