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동욱이 전한 아쉬움, “우승에 도전도 해보지 못한 게...”
- KBL / 손동환 기자 / 2022-07-26 14:48:20

2020~2021 시즌만 해도 부산을 연고지로 뒀던 KT는 2021~2022 시즌부터 수원을 새로운 홈 코트로 사용했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새로운 시작을 했다.
연고지를 이전한 KT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단순히 홈 코트를 옮겨서가 아니다. 전력 보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동욱(195cm, F)은 전력 보강의 핵심 중 하나였다. 나이는 40살이 넘었지만, 농구 센스와 슈팅 능력은 여느 젊은 선수들을 능가했기 때문이다.
김동욱의 존재는 허훈(180cm, G)에게 꼭 필요했다. 허훈은 경기 운영과 승부처 공격으로 늘 부담을 안았고, 템포 조절과 공격 모두 가능한 김동욱이 허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동욱은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45경기 출전에 평균 19분 18초를 소화했다. 6.8점 2.6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 대비 기록으로 생각하면, 김동욱의 공헌도는 분명 높았다.
김동욱이라는 베테랑이 가세한 KT는 2위(37승 17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2010~2011 시즌 이후 11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여유롭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었다.
김동욱의 가치는 플레이오프에서 더 커졌다.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21분 19초 동안 9.5점 3.5어시스트 3.0리바운드(공격 0.5)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정규리그보다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4차전에서는 30분 50초 동안 3점슛 5개를 터뜨렸다. 15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KT는 KGC인삼공사에 1승 3패로 밀렸고, KT와 김동욱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지 못했다.
김동욱은 “정규리그 준우승과 4강 진출은 어느 정도 수확이라고 본다. 남들에게 좋은 성과로 보여질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우승을 하고 싶어서 KT로 왔다. 팀원들 모두 우승을 생각했다. 그렇지만 챔피언 결정전에 못 간 걸 아쉬워했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 갖춰졌는데, 우승을 도전해보지 못한 것 자체가 아쉬웠다”라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KT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큰 전력 이탈을 겪었다. 팀의 에이스이자 야전사령관인 허훈이 군에 입대한 것. 양홍석(195cm, F)이 있다고는 하나, 김동욱의 운영 능력과 여유가 팀에 필요하다.
김동욱은 “(허)훈이가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에 빠졌다. 그 때는 어린 선수들이 준비가 덜 됐기 때문에, 내가 많이 뛰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후배 선수들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다들 지난 시즌보다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어린 선수들의 발전을 기대했다.
그래서 “훈이가 빠졌다고 해서 그 자리를 더 메워야 하는 것보다, 어린 선수들이 골고루 훈이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게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이라고 본다”며 여러 선수들의 임무 분담을 필수로 생각했다.
그 후 “비시즌 휴가 후 운동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다들 우승을 목표로 잡고 있다. 훈이의 공백을 메우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훈이 없이 시즌을 치러본 경험이 있다. 크게 동요될 건 없을 거라고 본다. 나머지 선수들이 자기 능력을 합쳐서 훈이의 공백을 메운다면,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이스가 빠진 건 크다. 김동욱도 이를 알고 있다. 그러나 전력 공백에 상관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력에 상관없이 정상을 바라보는 것. 그게 프로 선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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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