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분위기 올라온 제주동중, "이기는 농구를 하고 싶다"

아마 / 방성진 기자 / 2023-03-07 14:34:26

"이기는 농구를 하고 싶다"

KBL과 WKBL은 한창 시즌 중이지만, KBL과 WKBL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은 새로운 시즌을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제주동중이 어려운 2022년을 보냈다. 전국대회 예선 통과에 실패했고, 주장의 아찔한 부상도 있었다. 물론 성과도 있었다. 3학년 2명을 홍대부고, 1명을 청주신흥고로 보냈다. 조형종 제주동중 코치는 "2022년은 예선 통과를 하지 못했다. 주장이 연맹회장기에서 안와골절을 당했다. 그럼에도, 3학년 3명이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모든 대회에 참가하기를 원했다. 예산 문제로 그러지 못했다.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로서 정말 좋은 팀이었다. 전체 인원은 12명이었고, 모두 활용했다. 1학년 선수들도 짧은 시간이나마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경기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1학년 때 코트를 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동중은 신입생 6명과 함께 2023년을 준비하고 있다. 팀 분위기도 고무됐다. 후배들이 선배들의 고등학교 진학에 자극받았다.

"3학년은 2명밖에 없다. 하지만, 신입생 6명이 함덕초에서 올라왔다. 소년체전 대표로 나가 3위를 차지한 선수들이다. 1학년 때는 즐겁게 농구 하게 하겠다. 곧 사춘기도 오고, 성장할 것이다. 차츰 방향성을 잡겠다. 전체 인원은 13명이다. 전력은 다소 약하다. 3학년 위주로 운영해야 한다. 다행히 신입생들은 기본기를 갖췄다. 선수들의 나이를 가리지 않고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전했다.

그 후 "선수들이 선배들의 고등학교 진학을 지켜봤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분위기가 좋다. 내 역할은 두 가지다. 먼저, 장신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그리고, 훈련 체육관을 물색해야 한다. 제주동중 체육관이 2년간 공사를 한다. 다른 학교 체육관을 돌아다녀야 한다. 훈련 여건이 아쉽다. 연습 경기 상대도 부족하다(제주동중이 유일한 제주도 중등부 팀이다). 동호회 팀과 연습 경기를 해야 한다. 다행히 선수 출신 선생님들이 몇 명 있다. 도움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주동중의 팀 컬러는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다. 조형종 코치는 선수들의 체력 향상을 주문했다.

"강한 수비를 보여주려 한다. 실점하더라도, 빠른 농구 하는 것을 원한다. 4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 농구 경기도 많이 봐야 한다. 선수들의 구력이 짧다. 패턴을 지시해도, 이해도는 높지 않다. 경기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동중이 스토브리그를 세 차례나 참여했다. 대전, 제주도, 여수 스토브리그였다.

"2~3학년들과 대전 스토브리그를 1월에 다녀왔다. 이후 신입생들과 함께 제주도 스토브리그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여수 스토브리그까지 참여했다. 다른 지역 전지훈련을 2번이나 간 것은 처음이다. 예산을 끌어모았다"고 말했다.

조형종 코치는 주목해야 할 선수로 3학년 조성원-김원영, 2학년 한강민-이주찬을 꼽았다. 제주동중의 2023년을 책임질 선수들이다.

"(조)성원이는 농구를 중학교 때 시작했다. 내 아들이다. 아버지가 체육관에서만 있다 보니, 당연히 농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웃음). 3점슛과 패스가 강점이다. (김)원영이의 키는 188cm다. 키가 계속 크고 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키우고 있다. (한)강민이는 2학년이다. 패스 센스와 1대1 능력이 좋다. (이)주찬이는 2학년이다. 농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키가 184cm다. 머리도 좋고, 농구를 생각하면서 하는 선수다. 힘은 덜 붙었지만, 앞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주동중의 최고 성적이 16강이었다. 16강을 다시 밟고 싶다. 이기는 농구를 하고 싶다. 제주도 팀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게 정말 좋다. 선수들도 동기부여를 받을 거다. 다른 팀들처럼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한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2023년은 모든 대회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 선수들도 이듬해와 그다음 해에 더욱 발전할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제주동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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