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너무 높았던 만리장성’ 한국. 중국에 완패 … 17년 만에 AG 메달 획득 실패

아마 / 손동환 기자 / 2023-10-03 14:32:11

만리장성의 벽은 지금의 한국한테 너무 높았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짐내지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에서 중국에 70-84로 졌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 메달을 확정했다.

라건아(200cm, C)가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한국은 자오루이(195cm)의 돌파를 제어하지 못했다. 자오루이에게 연속 6점 허용. 2-6으로 밀렸다.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한국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벤치에 있던 김선형(187cm, G)과 전성현(188cm, F), 이승현(197cm, F)과 김종규(206cm, C)를 코트로 투입했다.

라건아 대신 투입된 김종규가 힘을 냈다. 적극적인 페인트 존 돌파로 중국 장신 숲과 맞섰다. 라건아 그리고 이승현과 함께 트리플 포스트도 형성. 왕저린(213cm, C)을 포함한 중국 장신 자원들을 잘 제어했다.

그러나 한국은 1쿼터 후반 야투 실패 후 중국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했다. 중국에 상승세를 허용했고, 정돈된 수비에서 세컨드 찬스 포인트도 내줬다. 13-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의 분위기는 2쿼터 초반에도 뻑뻑했다. 뻑뻑한 공격이 속공 실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후밍쉬엔(191cm)에게 연속 5점 허용. 한국은 13-25로 밀렸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2쿼터 시작 1분 40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라건아가 속공 득점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고, 변준형(185cm, G)이 왼쪽 윙에서 3점을 터뜨렸다. 변준형의 3점은 의미 있었다. 한국이 성공한 첫 번째 3점이었기 때문.(그 전 7번의 3점 시도를 모두 놓쳤다)

그러나 한국의 공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공격 시간에 쫓겨서 슈팅하거나, 밸런스를 잃은 상황에서 슈팅했다. 이는 중국의 속공으로 연결됐고, 한국과 중국의 차이는 또 한 번 커졌다. 30-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변준형이 3쿼터 첫 공격을 잘 이행했다. 이승현으로부터 이어받은 볼을 빠르게 전개. 트레일러로 따라온 하윤기(204cm, C)를 포착했다. 변준형에게 볼을 받은 하윤기는 왼손 마무리.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과 격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중국의 골밑 침투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 시작 후 3분 넘게 20점 내외의 열세를 보였다.

야투 실패 후 속공 수비에서 또 한 번 애를 먹었다. 2-3 변형 지역방어 역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3쿼터 마지막 수비를 해냈지만, 45-66으로 3쿼터를 마쳤다.

허훈(180cm, G)이 4쿼터 시작하자마자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유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를 상승세로 만들지 못했다. 20점 내외의 열세가 지속됐고,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한국은 결국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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