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수원대 우승의 원동력, 이나라의 높이+피딩+침착함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2-07-21 14:15:58

이나라(183cm, C)의 위력이 수원대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수원대학교(이하 수원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결승전에서 광주대학교(이하 광주대)를 75-72로 꺾었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MBC배 정상을 차지했다.

수원대의 경기력은 1쿼터부터 고무적이었다. 수비와 조직력, 빠른 농구를 컬러로 하는 광주대를 밀어붙였다. 광주대와 초반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나라(183cm, C)의 힘이 컸다. 이나라는 페인트 존에서 광주대 수비를 흔들었다. 자리 잡는 동작과 미드-레인지 점퍼, 포스트업과 피벗 등 다양한 옵션으로 김원지(177cm, C)를 괴롭혔다. 김원지한테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이끌었다.

이나라의 위력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드러났다. 이나라가 버티고 있었기에, 광주대는 페인트 존을 쉽게 들어오지 못했다. 3점 라인 밖에서 확률 낮은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수원대의 1쿼터 야투 허용률은 약 35%(2점 : 6/12, 3점 : 0/5). 특히, 3점 허용률 0%로 재미를 봤다.

이나라는 1쿼터에만 13점 5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 최다 공격 리바운드를 동시에 달성했다. 덕분에, 수원대는 24-14로 1쿼터를 마쳤다.

이나라의 위력은 2쿼터에도 나왔다. 이나라는 다른 매치업인 양지원(175cm, F)마저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었다. 공격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했다.

수비 적극성이 약해진 양지원에게 포스트업과 피벗, 리버스 레이업과 컷인 등 다양한 동작을 시전했다. 다양한 동작으로 득점 확률을 높였고, 전반전까지 21점 9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했다.

이나라는 자기 공격만 보는 선수가 아니었다. 자신에게 쏠린 집중 견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비어있는 슈터에게 빠르게 패스, 이나라의 볼을 이어받은 슈터들은 3점을 터뜨렸다. 이나라의 어시스트 2개가 광주대 수비를 한번에 무너뜨렸다.

이나라의 어시스트가 수원대 슈터의 자신감을 높였다. 이나라가 만들어주지 않아도, 수원대 선수들이 폭발력을 보여줬다. 폭발력을 보여준 수원대는 65-45로 승기를 잡았다.

이나라는 승부처에서 더 침착했다. 공격을 해야 할 때와 동료를 살려야 할 때를 구분했다. 그리고 수원대가 72-71로 쫓길 때, 이나라가 결승 자유투와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로 수원대를 위기에서 구출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수원대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나라는 26점 16리바운드(공격 4) 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최다 득점 2위에 양 팀 최다 리바운드, 양 팀 최다 어시스트 공동 2위. 빅맨으로서의 위력과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다재다능한 빅맨을 보유한 수원대는 8년 만에 MBC배 정상으로 올라섰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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