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여성 동호인 페스티벌] 경기 압도한 ‘하랑’, 시작과 끝을 잘한 ‘조이’

아마 / 손동환 기자 / 2024-07-14 14:25:09

조이가 시작과 끝을 잘 치렀다.

하랑은 14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원큐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여성 동호인 농구 페스티벌 with WKBL 디비전 1 4강전에서 EFS를 46-28로 꺾었다.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랑은 3명의 선수 출신 혹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코트에 나설 수 있는 인원은 단 1명. 그래서 하랑은 선수 출신 혹은 외국인 선수를 잘 기용해야 한다.

가장 먼저 코트로 나선 이는 조이였다. 조이는 메인 볼 핸들러를 맡았다. 키는 작지만, 낮은 자세와 안정적인 볼 핸들링으로 공격 템포를 조절했다.

볼 배급에 집중했던 조이는 1쿼터 후반에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오른쪽 윙에서 백 보드 3점포를 작렬했고, 돌파 후 동료들에게 볼을 주기도 했다. 조이가 경기를 효율적으로 조절하면서, 하랑은 17-7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자기 임무를 다한 조이는 2쿼터를 벤치 내내 있었다. 그러나 하랑은 조이 없이도 탄탄한 팀. EFS의 추격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22-1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조이는 3쿼터에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또다른 선수 출신인 서효진이 코트로 나서야 했기 때문. 조이의 경기 감각은 점점 떨어졌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하랑은 EFS와 간격을 더 벌렸다. 골밑과 외곽이 동시에 터졌기 때문. 여러 지점에서 득점한 하랑은 3쿼터를 37-13으로 마쳤다.

조이는 4쿼터에 코트를 밟았다. 2쿼터와 3쿼터를 통으로 쉬었음에도, 볼 감각을 빠르게 찾았다. 돌파와 스텝, 피벗과 페이크를 곁들인 후, 왼손 레이업. 벤치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 공격에서는 한 번의 패스로 3점을 도왔다. 동료의 텐션까지 끌어올렸다. 하랑과 EFS의 차이도 더 벌어졌다. 점수는 42-18이었다.

하랑의 승리가 유력해졌고, 조이는 벤치로 물러났다. 짧은 출전 시간에 아쉬움을 표현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김현지와 서효진 등 다른 선수 출신 자원들이 감각을 쌓아야 했기 때문. 벤치로 물러난 조이는 숨을 골랐다. 다가올 결승전을 위해서였다.

사진 =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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