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이나라 맹활약’ 수원대, 광주대 꺾고 8년 만에 우승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2-07-21 14:03:57

MBC배 여대부의 최강자는 수원대였다.

수원대학교(이하 수원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결승전에서 광주대학교(이하 광주대)를 76-72로 꺾었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MBC배 정상을 차지했다.

수원대는 스크린이나 볼 없는 움직임 이후 미드-레인지나 코너에서 자리를 잡았다. 노 마크 찬스를 만든 후 슈팅. 그리고 광주대의 존 프레스를 잘 극복했다. 경기 시작 2분 30초가 지났을 때, 수원대는 8-4로 앞섰다.

이나라(183cm, C)가 골밑을 장악했다. 페인트 존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수비 성공 후 단독 속공까지. 수원대는 1쿼터 종료 2분 54초 전 16-10으로 달아났다.

이나라가 계속 광주대 수비를 흔들었다. 자신의 매치업인 김원지(177cm, C)를 파울 3개로 몰아넣었고, 코너 점퍼까지 성공. 이나라를 등에 업은 수원대는 두 자리 점수 차(24-14)로 1쿼터를 마쳤다.

수원대의 자신감은 더 커졌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변형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꾼 수원대는 2쿼터 시작 후 3분 넘게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급격히 허점을 노출했다. 지역방어의 약점인 하이 포스트에 볼이 투입됐고, 양지원(175cm, F)에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허용했다. 광주대에 추격 분위기를 내줬다.

이나라가 다시 한 번 나섰다. 양지원의 파울 트러블을 적극 활용했다. 높이와 힘의 우위를 페인트 존에서 과시했고, 리버스 레이업슛과 컷인 등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덕분에, 수원대는 두 자리 점수 차(43-32)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이나라가 집중 견제를 당하자, 외곽 자원들이 이나라의 부담을 덜어줬다. 3점 라인 밖에서 자리를 잡은 후, 이나라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수원대는 2쿼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49-32로 달아났다.

하지만 광주대와 간격을 더 벌린 건 아니었다. 광주대의 풀 코트 프레스에 턴오버를 범했기 때문. 55-42로 쫓겼다.

강민지(176cm, F)와 유예진(171cm, F)이 3점포로 광주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숨 돌린 수원대는 한층 침착해졌다. 65-45로 3쿼터 종료. 우승 트로피가 눈앞에 다가왔다.

강민지가 4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을 터뜨렸다. 중요한 3점이었다. 광주대가 4쿼터 초반 분위기를 장악할 때, 수원대의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대는 급격히 흔들렸다. 경기 종료 5분 1초 전 70-58로 쫓겼다. 장선형 수원대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수원대는 72-71까지 밀렸다. 그렇지만 이나라가 수원대를 위기에서 구했다. 파울 자유투 유도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턴오버 유도까지. 과정은 어려웠지만, 결과는 값졌다. 수원대가 만든 결과는 우승 트로피였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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