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BCT] 농구찾아 베트남까지 날아간 '부산 갈매기' 여자 아이들 '3인방'

아마 / 김우석 기자 / 2024-12-17 13:30:50

베트남 제2의 수도인 호치민에서 유소년들을 위한 농구 축제인 ‘2024 ABCT ASIA YOUTH CHALLENGE IN VIETNAM’이 시작된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8팀 한국 대표 유소년 팀(분당 삼성 3팀을 시작으로 부산과 하남, 남양주 KCC와 스킬 팩토리, 의정부와 동대문 SK(토모짐)이 16일 오후 3시 안팎에 호치민 떤섯녓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약 100명의 가까운 인원이었다. 코칭 스텝과 학부형까지 포함하면 인원은 160명 안팎으로, 유소년 대회로는 대규모라 할 수 있다.

공항 도착 후 짐을 찾은 각 팀들은 오후 훈련을 위해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글로벌 시티를 찾았고, 연습 경기와 전술 훈련 등을 통해 17,18일 양일 간 벌어질 대회를 준비했다.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었다. 부산 KCC 소속인 모션 스포츠 팀원인 황서현(168cm, 남천초 6), 권서윤(143cm, 신도초 6), 김나희(149cm, 연서초 5)이었다. 세 선수는 여자다.

이번 대회는 여자부가 없다. 하지만 이 세 명은 남자 아이들과 섞여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클럽부지만, 한 눈에 보아도 기초가 탄탄해 보였다. 몸놀림이 기본 이상이었고, 드리블이나 슈팅도 꽤 안정적이었다.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높이에서 어려움은 분명했지만, 기술적으로 모자람이 없어 보였다. 총 10명이 찾은 부산 KCC(모션 스포츠)에서 찾은 3명의 ‘여장부’였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팀 클럽 중 유일한 3명의 여자 아이들이었다.

연습이 끝난 후 만난 황서현은 “친 언니를 따라서 4학년 때 부터 시작했다. 취미반으로 농구를 접했다. 큰 재미를 느꼈다. 농구를 하면 도파민이 팍팍 나온다(웃음)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농구를 했다. 그러다가 재미있어서 일주일에 세 번씩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황서현은 “언니는 이제 공부 때문에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농구 선수의 길을 택했다. 동주여중으로 진학한다. 얼마 전에 테스트를 받고 합격했다. 확실히 클럽하고는 다르다. 체력도 피지컬도 다르다. 좀 힘이 들긴 한다.”고 말했다.

또 황서현은 “우리은행 김단비 선수가 롤 모델이다. 득점도 잘하고, 주변도 잘 본다. 피지컬도 좋다. 너무 멋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황서현은 “여자부만 하면 잘한다. 윤덕주배나 하모리 리그에서 잘했다. 클럽부에서 우승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들과 함께해야 한다. 조금 힘들긴 하다. 체력 차이가 좀 있다. 그래도 잘할 수 있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연이어 인터뷰에 나선 권서윤은 4학년때 방과후 교실로 농구를 접하게 되었다. 당시 선생님 추천으로 클럽 활동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수반을 하게 되었다. 여자 아이가 되게 적었기 때문이다. 바로 대표팀으로 바로 발탁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 농구가 너무 재미가 있다. 무언가를 해내면 성취감이 너무 크다. 운동을 좋아하긴 한다.“고 말했따.

연이어 ”BNK 안혜지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코트 파악을 잘하시고, 3점슛 성공률이 좋다. 제 생각이다. 키가 많이 크지 않을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사연(?)도 있었다. 신장 관련 이슈였다. 권시윤은 ”동주여중 테스트를 보았다. 키 때문에 보류(웃음)가 되었다. 선수는 키가 크면 하고, 아니면 취미로 계속 농구를 접할 생각이다.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권서윤은 SNS 인플루언서(?)다. 얼마 전 릴스로 제작해 올린 영상이 20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한다. 

마지막 주자는 막내 김나희였다. 김나희는 현재 모션 스포츠 김동현 원장 딸이다. 자연스레 농구를 자주 접할 수 밖에 없었다.

김나희는 ”아빠를 따라 자연스레 농구를 하게 되었다. 아빠가 농구 코치님이다. 계속 따라가서 보다가 하게 되었다. 아빠가 하는 거 보니까 하고 싶었다. 골 넣는게 재미있다. 윤덕주배에서 우승을 하고 MVP도 수상했다. 하모니리그 등에서도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이어 김나희는 ”엘리트 선수를 해보고 싶긴 하다. 농구를 시작한 지 3년 째 되었다. 사실 농구를 접한 건 8살 때다. 제대로 시작한 게 3학년 때다. 허예은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포지션이 비슷하다.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엘리트를 가고 싶은데 고민 중이긴 하다.“고 말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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