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 현대모비스 김현수의 두 번째 이적
- KBL / 울산/임종호 기자 / 2023-09-02 13:05:43
김현수(33, 183cm)는 현대모비스 이적을 농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달 2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지후와 이진석을 신생팀 소노에 내주는 대신 군 복무 중인 슈터 조한진을 데려왔다. 여기다 서울 삼성으로부터 김현수를 영입했다.
2012년 10월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부산 KT(수원 KT)에 입단했던 김현수는 2018-2019시즌부터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삼성에서 5시즌을 소화한 그는 프로 커리어 두 번째 이적을 경험하며 현대모비스에 새롭게 합류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과 1일 안방인 울산에서 필리핀대학팀 UP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첫날엔 23점(88-65) 차의 대승을 거뒀으나, 둘째 날엔 77-86으로 패하며 이번 연습경기를 1승 1패로 마쳤다.
이날 연습경기를 통해 김현수는 김태완, 김지완과 함께 백코트진을 형성하며 울산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김현수는 “두 시즌 동안 삼성에서 경기를 거의 못 뛰어서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그래서 이번 이적이 내게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조동현) 감독님도 나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소감을 밝혔다.
조동현 감독은 김현수에 대해 “공격적인 재능은 있는 선수다. 수비에서 좀 더 기대를 하고 있다. 삼성에선 소극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였다. 자기 공격을 안 하고 미루는 경향이 짙어서 적극성을 주문하고 있다”라고 김현수의 적극적인 태도를 원했다.
이 얘기를 전하자 김현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감독님이 그렇게 보신다면 내가 더 적극성을 가져야 하는 게 맞다. 내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 농구하면서 소극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 그동안 자신감이 너무 떨어졌었는데, 자신감을 올려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어색할 법도 하지만, 김현수는 익숙한 얼굴들 덕분에 금세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했다. 조동현 감독, 김도수 코치, 김현민과는 KT 시절 한솥밥을 먹었고, 장재석과는 대학부터 프로 입단까지 함께했다. 고교(용산고) 선배인 양동근 코치와도 재회하며 적응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팀에 와서 적응 문제는 전혀 없었다. 감독님부터 코치님 등 알고 지낸 얼굴들이 많은 덕분이다. 그래서 어색함 없이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원들도 먼저 다가와주고 동생들도 밝게 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김현수의 말이다.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김현수는 울산 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울산 팬들 앞에서 처음 경기를 뛰었는데 설렜다. 어제(31일) 경기는 실제 정규리그와 비슷한 분위기에 경기를 하다 보니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고, 경기도 많이 뛰었다. 팬들의 함성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지난 시즌 김현수는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김현수는 출전 기회에 목말라 있었다.
김현수는 “감독님께서 ‘정규리그 엔트리는 준비된 선수가 들어간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나도 거기에 맞춰 어린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한다. 54경기 전부 엔트리에 들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시즌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진 뒤 “출전 기회에 대한 갈증이 너무 컸다. 최근에 경기를 많이 못 뛰었음에도 감독님이 찾아주신 것에 감사하기에 보답을 해야 한다. 연습경기서도 기회를 많이 주시는데 뛰는 내내 힘들지만, 행복하더라.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되면서 경기를 뛰면서 얻는 행복함도 느끼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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