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선수옵션 사용해 클리퍼스 잔류 예상
- NBA / 이재승 기자 / 2024-05-06 12:59:22

LA 클리퍼스가 프런트코트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의 P.J. 터커(포워드, 196cm, 111.1kg)가 팀에 잔류할 것이라 전했다.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터커는 이번 시즌에 부진했다. 이적시장에 나간다 하더라도 잔류했을 시 받을 수 있는 연봉을 따내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에 일찌감치 잔류가 예상됐다.
그는 지난 2022년 여름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계약했다. 필라델피아는 계약기간 3년 2,200만 달러로 그를 붙잡았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몸값을 낮춰 계약하면서 외부에서 선수를 충원할 수 있었다. 터커와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 등을 붙잡으며 전력을 채웠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에 하든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필라델피아는 고심 끝에 이번 시즌 초반에 하든과 터커를 클리퍼스로 보냈다. 클리퍼스는 기존 원투펀치에 하든을 더하면서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터커까지 더하면서 프런트코트에 전술적 유동성을 더했다. 전문 파워포워드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터커가 자리를 잡을 만했다.
다만, 터커는 트레이드 이후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클리퍼스에는 이미 다수의 포워드가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 오히려 간헐적으로 높이가 필요할 때, 클리퍼스는 터커가 아닌 브랜든 보스턴 주니어를 내세우곤 했다. 출전을 바란 터커의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외곽슛도 잘 들어가지 않으면서 주춤했다.
그는 시즌 중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그러나 조건 조율이 쉽지 않았다. 터커의 계약이 옵션을 포함해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이며, 그의 기량이 더는 예전과 같지 않았기 때문. 선뜻 그의 계약을 떠안으려는 구단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 이번 시즌에 약 1,100만 달러를 받은 데다 다음 시즌에는 소폭 많은 약 1,154만 달러를 받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터커는 노장으로 역할을 다했다. 보스턴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전처럼 주요 전력이 아니었지만 팀이 다져지는데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 결국, 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시점에 둥지를 바꾸지 못했다. 클리퍼스도 안쪽에 경험이 필요했기에 산전수전을 두루 겪은 그로 인해 유사시를 대비할 수도 있었다.
이번 시즌 그는 필라델피아와 클리퍼스에서 31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5.7분을 소화하며 1.7점(.360 .371 1.000)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세 경기에서 평균 22분을 뛰었으나, 클리퍼스에서는 28경기에서 15분을 뛰었다. 7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기도 했으나, 기록이 도드라지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경기에 나섰다.
아직 그의 거취가 완전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다. 옵션 행사 후 잔류하더라도 트레이드를 요청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현실적으로 노쇠화를 피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트레이드 가치가 많지 않다.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다면, 그를 방출할 지도 지켜봐야 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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