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땅끝 해남기] '계속되는 패배' 해남 플러스, 포기할 수 없는 '승부 근성' 보여준 문혁준

아마 / 김우석 기자 / 2024-08-10 12:52:01

 

024 땅끝 해남기 유소년 농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해남 플러스.


해남의 명문 농구클럽이다. 하지만, 여전히 실력 격차는 있다. 대회 첫날인 9일 팀 부산, 전주 KCC에게 패했고, 이번 대회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현대 모비스에게도 졌다.
 

해남의 농구를 좋아하는 소년들이 모인 해남 플러스는 열정만큼은 그들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의 패배를 즐기고 있다.

 

문혁준 군(15·해남중)은 골밑 돌파가 예리한 해남 플러스의 주축 선수다.
 

그는 "해남동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클럽 농구를 시작했다. 시작한 계기는 아버지가 농구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농구가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어떤 부분이 그렇게 재미있냐'라고 하자 "골을 넣는 게 재미있다. 돌파를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돌파를 하면서 골을 넣는 게 짜릿한 재미가 있다"고 했다.
 

그의 얼굴에는 미묘함이 있다. 대회 참가는 너무 설레지만, 경기에서 패하기 때문에 느끼는 특유의 승부근성이 있다.
 

그는 "다 져 가지고 아쉽다. 농구를 더 잘하고 싶다"고 했다. 또 "같이 대회에 참가한 친구들과도 그런 얘기를 한다. 이번 대회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꼭 연습을 많이 해서 농구 실력을 늘리자라고 했다. 또 슛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NBA 미네소타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를 좋아한다. "덩크가 멋있다. 특히, 백보드를 맞춘 뒤 앨리웁 덩크는 짜릿했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장면이다.
 

그는 4년 째 농구를 즐기고 있다. 문혁준 군은 "4년 째 꾸준히 농구를 하고 있다. 매일매일 1시간 정도씩 농구를 하는 것 같다. 살도 좀 빠진 것 같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사진 =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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