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전 9점 차 뒤집은 투혼 배곧농구교실 시흥삼성 U14, 의정부시협회장배 극적 우승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11-02 12:48:46

4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벌어진 9점의 격차를 지워낸 집중력, 그리고 결승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어진 끈끈한 팀 디펜스. 이성제 원장이 이끄는 에스스포츠 시흥 삼성 썬더스(이하 시흥삼성) U14 대표팀이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하며 의정부 무대 최정상에 우뚝 섰다.

시흥삼성 U14 대표팀은 ‘2026 의정부시협회장배 농구대회’에 출전해 예선 대역전극을 시작으로 결승까지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가며 값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예선 대역전극] 종료 2분 전 9점 차 극복, 연장 끝 노원SK 제압
대회 첫 경기부터 각본 없는 드라마가 쓰였다. 강호 노원SK와의 예선 1차전,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둔 시점까지 9점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시흥삼성의 승부욕은 그때부터 타올랐다. 코트 전면에서 펼친 강한 압박 수비와 거센 트랜지션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좁혀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선수들은 연장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어진 팀식스와의 2차전에서 1점 차로 아쉽게 석패했으나, 무너지지 않고 조 2위로 4강 본선에 안착했다.

[4강 넘어 결승까지] 동탄KCC 꺾고 결승서 홈팀 의정부SK 제압
4강 토너먼트 상대는 전통의 라이벌 강팀 동탄KCC.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시흥삼성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헬프 디펜스와 악착같은 리바운드로 주도권을 쥐었다. 경기 내내 이어진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25-22로 리드를 지켜내며 대망의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 상대는 안방의 이점을 안고 올라온 의정부SK였다. 연이은 격전으로 체력 소모가 극에 달한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의 발은 멈추지 않았다.

한 발 더 뛰는 로테이션 수비로 상대의 외곽포를 봉쇄했고, 공격에서는 무리한 슛 대신 빈 공간을 노리는 침착한 플레이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결국 37-29, 8점 차의 완승을 거두며 감격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성제 원장 “수비와 리바운드가 만든 결실, 슛 성공률 보완해 더 높이 뛸 것”
이번 대회를 관통한 시흥삼성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팀 디펜스’와 ‘리바운드’였다. 개인 기량에 의존하기보다 빈 공간을 서로 채워주는 탄탄한 조직력이 우승의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이성제 원장은 결과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아이들의 성숙한 태도를 높이 샀다.
“4쿼터 2분을 남기고 9점 차로 뒤지던 순간에도 끝까지 서로를 믿고 경기를 뒤집은 아이들의 투지가 대견합니다. 화려한 공격보다 수비와 리바운드라는 궂은일에 한 팀으로 헌신해 준 덕분에 만든 우승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한 수비의 단단함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는 세밀한 슈팅 능력과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공수 밸런스가 완벽한 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사진 제공 = 에스스포츠(시흥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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