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보고 많이 배운 KT 하윤기, “미드-레인지 점퍼, 50%는 넘었으면...”

KBL / 손동환 기자 / 2022-08-29 12:31:16

“50%는 성공했으면 좋겠다”

수원 KT는 2021~2022 시즌 우승 후보로 지목받았다. 국내 선수 라인업이 워낙 두터웠고, 외국 선수 조합(캐디 라렌-마이크 마이어스) 또한 다른 팀에 크게 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허훈(180cm, G)-양홍석(195cm, F)-김영환(195cm, F) 등 기존 삼각편대가 중심을 잡아줬고, FA(자유계약)로 입성한 김동욱(195cm, F)과 정성우(178cm, G)가 경기 운영과 수비 등으로 삼각편대에 힘을 실었다.

전력 보강에 방점을 찍은 이는 하윤기(204cm, C)였다. 하윤기는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T에 입단한 빅맨. 신체 조건과 탄력, 스피드와 기동력을 지닌 하윤기는 KT의 약점이었던 높이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선수였다.

하윤기는 2021~2022 정규리그 50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당 21분 42초를 소화했고, 7.5점 4.7리바운드(공격 2.1)를 기록했다. 특히, 앨리웁 덩크나 인유어페이스 덩크 등 호쾌한 덩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이정현(고양 데이원스포츠)-이원석(서울 삼성) 등 동기나 후배와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비록 신인왕에 오르지 못했지만, 팀에 미치는 영향력과 개인의 역량 모두 강렬했다.

하윤기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프로 무대에 왔고, 형들과 맞춰볼 시간도 없었다.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형들이 잘 도와줬기 때문에, 나 스스로 재미있게 경기하고 잘 적응했던 것 같다. 또, 첫 시즌에 배웠던 걸 토대로, 비시즌을 임하고 있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하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기 때문. 하윤기 또한 3경기 평균 14분 5초를 나서는데 그쳤다. 기록은 5.7점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오세근(200cm, C)의 벽을 제대로 실감했다.

하윤기는 “팀원들에게 맞춰주는 움직임이 너무 좋았다. 피딩 능력도 너무 좋았다. 미드-레인지 점퍼 역시 배우고 싶었다”며 오세근에게서 배웠던 점들을 털어놓았다.

하윤기도 ‘미드-레인지 점퍼’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서동철 KT 감독도 하윤기에게 ‘미드-레인지 점퍼’ 장착을 주문하고 있다. 하윤기는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 전에 40분 정도 연습하고, 야간에 1시간 정도 던진다. 짧게 움직인 후 코치님의 볼을 받아서 던진다. 코너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무빙 슛 위주로 연습한다”며 ‘미드-레인지 점퍼’ 연습 방법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KT는 전력 변화를 겪었다. 먼저 에이스이자 야전사령관인 허훈(180cm, G)이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했다. 백업 빅맨인 김현민(198cm, F)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고, FA(자유계약) 신분이었던 김동량(198cm, F)이 KT로 들어왔다.

하지만 하윤기는 “(허)훈이형이 빠졌지만, 좋은 형들이 많다. 열심히 잘 맞춰서 한다면, 훈이형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우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 전력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훈련하다 보면 달라진 컬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거라고 생각한다”며 전력 변화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개인 목표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확실히 장착하는 것이다. 성공률이 50%가 되면 좋겠다. 50%가 넘는다면, 더 높은 성공률을 보여드리고 싶다.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자신이 장착한 새로운 무기가 팀에 큰 힘이 되길 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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