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골든스테이트, 조던 풀 보내고 크리스 폴 영입

NBA / 이재승 기자 / 2023-06-23 12:27:1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우승 도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워싱턴 위저즈와의 트레이드로 크리스 폴(가드, 183cm, 79kg)을 데려간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워싱턴으로부터 폴을 받는 대신 조던 풀(가드, 193cm, 88kg), 라이언 홀린스(가드, 191cm, 82kg), 2030 1라운드 티켓(20순위 보호), 2027 2라운드 티켓을 보낸다.

# 트레이드 개요
덥스 get 크리스 폴
위즈 get 조던 풀, 라이언 홀린스, 2030 1라운드 티켓(20순위 보호), 2027 2라운드 티켓

워리어스는 왜?
골든스테이트가 다른 누구도 아닌 폴을 데려왔다.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로 명성이 자자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주춤했던 그를 데려온 것. 졸지에 폴이 스테픈 커리와 함께 하게 됐다. 반대로 폴이 벤치행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주전으로 나설 수도 있겠으나 수비력이 전성기와 같지 않기 때문. 또한, 골든스테이트 전술에 얼마나 녹아들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폴을 데려오는 대신 풀을 내보냈다. 지난 시즌 준비에 앞서 드레이먼드 그린과 충돌했던 그는 이번에 기로에 서게 됐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1년 전에 비해 가치가 상당히 낮아졌다. 즉, 골든스테이트가 폴을 데려왔다는 것 자체가 폴과 풀의 가치가 시장에서 낮았다는 뜻이다.
 

골든스테이트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린과 재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풀의 계약을 덜어내기로 한 것. 가뜩이나 거래 이전까지 다가오는 2023-2024 시즌의 연봉 총액이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시즌에도 1억 9,000만 달러가 넘어섰으나 이번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번 봄에 체결된 노사협약으로 인해 지출 규모가 많은 팀에 새로운 제약이 생겼기 때문.
 

두 번째 에이프런이 신설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재정 관리는 더 큰 난관에 부딪쳤다. 그럼에도 우승 도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오히려 풀을 처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다음 시즌부터 연장계약이 시작되는 풀의 장기계약을 폴의 단기계약으로 바꿨다. 폴의 경우 다음 시즌 연봉이 3,080만 달러이나 2024-2025 시즌 연봉이 보장이 되지 않는 조건이다.
 

우선 당장의 지출은 크게 늘지 않았다. 풀에 홀린스까지 보냈기 때문. 또한 다음 시즌 이후 폴과 함께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거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지출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다음 시즌 이후의 지출은 낮아질 수도 있다. 폴의 경기력에 만족한다면 함께할 수도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결별할 만하다.
 

폴은 지난 시즌 피닉스에서 59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2분을 소화하며 13.9점(.440 .375 .831) 4.3리바운드 8.9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2019-2020 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내리 평균 득점이 하락했다. 30대 후반임에도 굳건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7경기에서 평균 35.7분 동안 12.4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폴을 벤치에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그린을 필두로 앤드류 위긴스와 클레이 탐슨이 공고하기 때문. 즉, 폴은 NBA 진출 이후 생애 처음으로 벤치에서 나설 수밖에 없다. 2010년대 들어 자신과 줄기차게 경쟁했던 커리의 팀에서 뛰게 됐으며, 그의 뒤를 받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위저즈는 왜?
워싱턴은 브래들리 빌(피닉스)을 보낸 후, 또 하나의 의미있는 거래를 만들어냈다. 빌을 매개로 완전한 지명권을 받아내지 못했으나 네 장의 1라운드 교환권리를 받은 데 이어 폴로 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당장 주포로 활용할 수 있는 풀을 데려오면서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
 

풀은 공격을 주도할 수 있는 재목이다. 수비에서는 의문 부호가 많으나 개편 중인 워싱턴에서 좀 더 많은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보스턴)를 보내면서 타이어스 존스까지 데려오면서 알찬 백코트를 꾸렸다. 풀이 정규시즌 때의 모습만 보인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성공적이다.
 

풀은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82경기에 나섰다. 이중 43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했다. 평균 30분 동안 20.4점(.430 .336 .870) 2.7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해마다 나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과 벤치를 오갔음에도 생애 처음으로 평균 20점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해와 달리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면서 가치가 급락했다. 더군다나 다음 시즌부터 연장계약(4년 1억 2,800만 달러)이 시작되며, 다음 시즌 연봉만 약 2,870만 달러로 훌쩍 많아진다. 이에 워싱턴은 폴을 보내면서 적어도 네 시즌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주득점원을 얻었다. 이제 20대 초중반인 만큼, 그를 일차적으로 재건의 기수로 삼은 셈이다.
 

홀린스도 더했다. 그는 지난 2022 드래프트를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2라운드 14순위로 골든스테이트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시즌 12경기에서 경기당 5.2분을 뛰며 1.9점(.350 .333 1.000) 1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제 20대에 진입한 옥석이다. 워싱턴에서 기회를 좀 더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보장되며, 2024-2025 시즌 연봉은 보장되지 않는다.
 

홀린스는 존스와 먼테 모리스의 뒤를 받칠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은 최종적으로 빌과 포르징기스의 계약을 덜어내고 풀과 복수의 만기계약자(갈리나리, 머스칼라)를 받았다. 여기에 홀린스도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 종료를 결정할 수 있다. 샐러리캡을 대거 비워내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여지를 잘 마련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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