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컬럼] 대학 입시, 최저 학력과 학생부 그리 실기 테스트
- 아마 / 김우석 기자 / 2022-09-12 12:23:02

지난 추계 대회를 끝으로 고등학교 아마추어 전국대회가 모두 막을 내렸다. 이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농구 선수들은 대학 진학과 관련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바스켓코리아는 대학 입시 철을 맞이, 대학의 입시 제도 현황과 현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대학총장 스포츠 협의회(이하 KUSF)에 등록된 12개대학 체육 특기자(농구)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총 62명이다.
다가오는 9월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4학년은 29명이다. 얼리 드래프트 신청한 10명을 포함하면 한 해에 대학을 입학하는 학생들 중 50%정도 만이 프로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정도다.
그 중 20명 안팎 정도가 프로에 진출하는 것을 보면 대학 입시부터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농구 선수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대학 입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편에서 경기 실적을 다뤘다. 이번에는 최저학력과 학생부 그리고 실기 테스트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먼저, 최저학력에 대해 알아보자.
대학 지도자들과 고등학교 지도자들이 최저학력을 요구하는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에 대한 최저학력 기준을 물어보면 내신 7등급 혹은 6등급이라고 답한다. 그러나 7등급이 아닌 8등급 선수도 최저학력을 통과할 수 있는 기준 안에 대해 설명하는 지도자는 많지 않다.
원 점수, 표준 점수, 이수 단위 등에 대한 이해도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등급 만으로 최저학력 통과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학부모들도 내신 등급으로 대답하는 부모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 22년 입시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저학력 기준이 안 되는 선수는 수능을 치러야 하고 수능에서 한국사 5등급 이상을 달성하여 최저학력 기준을 달성하기도 한다.
최저학력 달성이 어려운 학교는 자사고인 휘문고, 낙생고이다. 상대적으로 쉬운 학교는 지방의 모 학교와 서울 광신방송예술고와 삼일상고가 대표적이다. 지방의 모 학교는 팀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대학 진학에서는 좋은 결과를 꾸준히 도출시켰다. 
특정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학력도 실제로 자사고에서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이외에도 수행 평가를 통하여 최저학력을 통과한 사례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역시 본인의 노력에 달려있다.
입시 원서에 첨부하는 학생부 자료는 학생 선수의 고등학교 생활 전반에 걸친 활동 사항, 출결 사항/각 학기 별 성적표다. 지난번 자료에서 밝혔듯이 학생부 서류는 입시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관리에 치밀해야 한다.
대부분의 고등학교도 공부하는 학생 선수라는 명목으로 대학처럼 수업을 듣고 오후 운동과 방과 후 야간 운동을 통하여 실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질병 등이 아니라면 출석 일수도 채워야 한다. 입시에서 일정 부분 반영되기 때문이다.
1차 서류전형 후 실기를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중앙대, 성균관대, 동국대, 명지대는 실기전형을 통해서 선수선발을 한다. 실기 내용 역시 대학마다 다르니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수험생과 대학 재학생 간의 게임을 통하여 실기를 진행하는 대학은 전형이 끝나도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듯 입시가 다양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고등학교 지도자, 학부모, 선수는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다. 문제점도 다양하게 도출되고 있다.
먼저, 최근 대회에서 부정 선수(전학 규정으로 1년간 출전 정지)가 게임에 참가하면서 중고연맹으로부터 해당 학교의 농구 부장이 자격 정지 2년을 받은 사실도 있다.
이런 제보는 대부분 학부모로부터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도 소재 모 학교도 지난 춘계 대회에서 부정 선수 출전이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던 것.
고등학교 지도자들은 고 3선수의 진학에 따른 대회 출전 권한을 가지고 있다 보니 여러 형태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오해로 인해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기도 한다. 이에 더하여 선수 혹은 부모 간의 갈등이 생기면서 팀 분위기가 엉망으로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입시로 인한 혼란이 아직은 고등학교 지도자들과 선수에게 아직도 익숙한 환경은 아닌 듯 하다.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에서 런닝 타임도 입시에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사실 대학은 입시 과정에서 좋은 선수를 선발하는 노력보다는 입학한 선수를 성장시켜야 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맞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이견이 많은 부분 임은 분명하다.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선수 구성으로 인해 성적의 낙폭이 큰 종목이 농구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지도자는 선수들을 입시 기계로 만드는 것보다는 농구 선수로서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량 발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하지만, 입시 제도로 인해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농구는 분명 대학 입학에 있어 타 종목과는 다른 특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수비력을 평가하는 수치가 더해져야 한다. 그 부분이 빠져있다. 농구계 전체가 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중고연맹이 공정성 확보를 위해 더욱 신경써야 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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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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