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2023년 2강으로 평가받는 송도중, "농구의 길을 알아야 한다"

아마 / 방성진 기자 / 2023-02-19 12:17:08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강조하는 것은 '농구의 길'을 알아야 한다는 것"

KBL과 WKBL은 한창 시즌 중이지만, KBL과 WKBL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은 새로운 시즌을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송도중의 2022년이 빛났다. 2022년의 마지막 대회였던 추계 전국 남녀중고 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2022년에 2학년 선수들을 주축으로 활용했던 송도중은 2023년에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선중과 함께 '2강'으로 꼽힌다. 정성수 송도중 코치는 "선수들이 2022년에 기대했던 만큼 보여줬다. 우승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 한 해를 잘 보냈다"며 2022년을 돌아봤다.

이어 "송도중의 팀 컬러는 항상 같다. 수비를 먼저 하고, 공격은 정해진 틀 안에서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한다.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강조했던 것은 '농구의 길'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농구의 길을 알아야 자유로운 플레이도 나온다. 농구의 길을 모르면, 포지션이나 움직임부터 겹친다. 그래서 포지션별로 움직여야 할 길과 위치를 짚어준다. 농구의 여러 갈림길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송도중은 2023년 역시 같은 팀 컬러를 유지한다. 장신 선수를 많이 보강했지만, 포스트 플레이보다 2대2와 외곽 플레이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판단한다.

"2023년도 팀 컬러를 유지하겠다. 강한 수비와 압박을 해야 한다. 세트 플레이에서는 약속한 틀 안에서 자유롭게 공격한다. 바뀌는 부분은 크게 없다. 물론 2022년보다 장신 선수가 많아서 투박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키가 당장 2m를 넘지 않는 이상 2대2와 외곽 플레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190cm 언저리의 키로 센터를 보긴 어렵다.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공을 다루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 후 "2023년은 8명에서 10명 정도로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 3학년 5명, 2학년 5명으로 운영한다. 2학년 선수들의 수비 이해도가 아직 낮다. 내가 수비에서 요구하는 게 높다. 수비 이해도만 개선하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성수 코치가 3학년 선수 모두를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았다. 정성수 코치는 "3학년 5명이 모두 강하다. (김)민기는 2학년 때 이미 MVP를 받았다. 2022년은 센터를 봤지만, 지금은 외곽에서 활용한다. 움직임이 다르다 보니 조금 헷갈릴 수 있다. 그러나, 장신에 좋은 운동 능력을 갖췄다. 슈팅 능력도 좋다. 충분히 올해도 제 몫을 할 선수다. (이)주호와 (서)신우는 2번과 3번을 맡는다. 슈터로 키우고 있다. 슈팅과 드라이브 인 능력이 좋아 송도중의 득점원으로 활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이어 "외국에서도 선수가 들어왔다. (김)사무엘이다. 클럽에서 농구를 배운 뒤 엘리트 농구로 넘어온 지 한 달밖에 안 됐다. 열심히 하고, 잘 녹아들었다. 188cm 키에 운동능력이 좋다. 7~8월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보여줄 것이다. (서)주형이는 부상을 당해서 쉬고 있다.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신체 성장은 더딘 편이다. 그래서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는 기대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충분히 잘할 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변에서 송도중의 전력이 막강하다고 평가한다. (내가 보기에)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내 기대치를 충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선수들을 못 믿는 게 아니다. 내가 세운 기준에 도달해야 만족할 수 있다. 3학년 선수들이 2022년부터 풀타임을 뛰었다. 그래서 그런 평가를 받는 것 같다. 한 경기씩 치르면서 이기는 경기를 한다면,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 구체적인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지고 싶지는 않다(웃음). 항상 선수들에게 농구를 알고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농구는 바둑과 같다고 생각한다. 한 수, 두 수 앞을 내다봐야 한다. 선수들이 1학년 때부터 제법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더 멀리 내다보길 바란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 제공 = 송도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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