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미디어데이] 분위기 뒤숭숭한 고양 캐롯, 사령탑과 에이스가 전한 말은?

KBL / 손동환 기자 / 2022-10-11 12:06:54

“주어진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할 뿐이다”

KBL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22~2023 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10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팀 운영 방안과 목표, 각오 등을 밝혔다. KBL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팬들의 질문에도 응답했다.

고양 캐롯이 2022~2023 시즌부터 새로운 식구가 됐다. 하지만 개막 전부터 난관가 마주했다. 가입비 15억 원 중 선납하기로 했던 5억 원도 내지 못했다. 10월 중에 선입금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KBL이 10일 오전 8시 캐롯의 가입비 미납과 관련해 이사회를 개최했다. KBL은 “캐롯이 13일 오후 2시까지 선입금하지 못하면,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9개 구단과 달리, 캐롯은 다소 불편한 상태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캐롯 코칭스태프와 캐롯 선수단 모두 뒤숭숭한 분위기에 놓였다. 오는 15일에 개막전을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 한 시즌을 통으로 날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캐롯과 KBL의 시즌 계획이 모두 꼬인다.

특히, 김승기 캐롯 감독의 부담감은 크다. 구단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해야 할뿐만 아니라, 선수단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기 때문이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상대와 싸울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 선수들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팬 분들께서 좋아할 수 있는 농구를 하겠다.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농구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팀의 에이스인 전성현(188cm, F)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 걸 코트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더라도, 쉽게 패하지 않는 팀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승기 감독은 “여느 때처럼 열심히 하겠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하겠다. 열심히 하다 보면, 팬들에게 감동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팬들께서 감동받아서 코트에 올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구단 외부 상황을)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 맞춰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들도 최선 다하고 있다. 선수들이 약점을 메우기 위해 한 발 더 뛰고 있고. 기본적인 것부터 하려고 한다. 그게 된다면, 큰 문제없이 좋은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최선’을 최고의 해결책으로 생각했다.

전성현 또한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농구가 단기간에 완성되는 농구는 아니다. 시즌 때도 많이 맞춰야 하고, 소통도 많이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김승기 감독과 비슷한 말을 건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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