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고 있는 탐슨, 요원해 보이는 연장계약

NBA / 이재승 기자 / 2023-11-30 12:00:0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숙고하고 있다.
 

『ESPN』의 켄드라 앤드류스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탐슨(가드, 198cm, 100kg)이 연장계약에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탐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기존 계약(5년 1억 9,000만 달러)이 만료된다. 이번 시즌 개막 전후로 골든스테이트가 탐슨과 연장계약을 맺을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끝내 연장계약 협상은 없었다.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긴 어려우나 골든스테이트는 그간 지출이 지나치게 많았다. 이에 탐슨이 수용한다면 약 연간 2,500만 달러 안팎의 규모로 붙잡고자 했을 터. 그러나 계약 연장은 끝내 타결되지 않았다. 탐슨도 계약 내용에 만족하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가 좀 더 나은 조건을 바랐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탐슨은 이번 시즌 부진하고 있다. 2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지난 2021-2022 시즌에 돌아왔다. 시즌 초 부진을 뒤로 하고 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책임졌다. 3점슛 성공률은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평균 40% 아래로 내려갔으나, 38.5%의 성공률을 유지하는 등 끝내 제 몫은 해냈다. 이에 힘입어 팀의 정상 탈환에 크게 일조했다.
 

지난 시즌에도 출발은 부진했다. 그럼에도 시즌 평균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부상 복귀 이후 가장 많은 시즌 평균 21.5점을 책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흔들리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한 달이 지났으나 헤어나지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15경기에서 경기당 29.4분 동안 15.3점(.404 .364 .868) 3.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출장시간만 보면 잘 알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도 그를 30분 이상 내세우지 않고 있다. 부상 이전에는 수비력이 유지가 됐기에 전열 정비가 가능했다. 그러나 탐슨의 수비는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거리가 있다. 이에 게리 페이튼 Ⅱ가 좀 더 중용 되고 있다. 크리스 폴까지 가세한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야기되는 수비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
 

즉, 이번 시즌 탐슨은 자신의 개인 통산 정규시즌 필드골 성공률(45.4%)에 미치지 못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 이후 뛰었던 최근 세 시즌 성공률은 자신의 통산 성공률에 모자란 상황이다. 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팀도 그의 기용을 이전과 달리 다소 주저할 수밖에 없다. 수비력이 예전과 같지 않기 때문. 골든스테이트도 그를 포워드 수비수로 내세우고 있다.
 

종합하면, 탐슨이 종전 계약은 고사하고 드레이먼드 그린의 계약(4년 1억 달러)을 따내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더군다나 골든스테이트는 거의 천문학적인 수준에 준하는 지출 규모를 유지했기 때문. 물론 다른 구단으로 이적한다면 좀 더 규모가 큰 게약을 따낼 수도 있겠으나, 현재 경기력이라면 골든스테이트에서 연간 3,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받긴 어려워 보인다.
 

한편, 탐슨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 이후에 모든 농구팬들이 놀랄 만한 답변을 남겼다. 자신에 관하여 의구심을 제시한 팬들의 삶을 직격했다. 약 10년 전인 2011 파이널에서 패한 직후, 경악할 만한 답변을 남긴 바 있는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의 언사와 비슷해 보일 정도였다.
 

반대로, 답변할 당시 태도와 현재 상황을 보면, 탐슨이 여러모로 얼마나 답답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 그가 이전처럼 구단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긴 요원해 보이며, 이적시장으로 향한다고 하더라도 전과 같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당장 기량 저하가 뚜렷한 만큼, 이를 본인이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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