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언더독의 공수겸장' 동아중 조민혁이 그리는 2025년
- BAKO INSIDE / 임종호 기자 / 2025-02-23 11:47:42

인터뷰는 2024년 12월 중순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1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2024시즌 동아중의 최고 성적은 16강. 김명진 코치가 새롭게 부임한 뒤, 동아중의 경기력은 분명 나아졌다. 다만, 경험치 부족으로 패배 의식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고, 팀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아중은 매 대회마다 꾸준히 출석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한 뼘 더 성장한 2025시즌을 보내기 위해 조용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명진 동아중 코치는 주장 조민혁이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 “(조민혁은) 기본기와 슈팅이 뛰어나다. 성실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수비 강점도 갖고 있다. 여유만 생긴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민혁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2025시즌 언더독의 공수겸장으로 거듭나려는 조민혁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24시즌을 돌아본다면?
3학년 형들이 많이 없다 보니, 경기 출전 기회가 많았어요. 경기를 뛰면서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었지만, 경험치를 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렇지만 경기 출전 횟수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건 아쉬워요. 팀 성적도 그렇고, 개인 성적도 마찬가지예요.
개인적으론 어떤 아쉬움이 남나요?
‘3점슛 2개 이상’과 ‘레이업 슛 2~3개 이상’을 매 경기 목표로 삼았어요. 또, 슛이 시즌 초에는 잘 들어갔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의 기대가 높아졌고, 부담감이 커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시즌 중반부터는 ‘(슛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죠. 그래서 그런지, 생각대로 잘 안 된 것 같아요.
근황은 어떤가요?
시즌이 끝난 뒤에도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요. 학교 마친 뒤 오후 훈련을 하고, 틈틈이 야간 훈련도 하고 있어요. 스토브리그 등 외부 일정이 잡혀 있을 땐, 체력 훈련에 중점을 맞추죠. 평소에는 전술 훈련 위주로 하고요. 그리고 야간 훈련 때는 슈팅 연습이나 패턴, 수비 조직력 위주로 연습하고요. 최근에는 체력 훈련 위주로 했는데,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잠시 쉬는 중이에요.
최근에 고성으로 스토브리그를 다녀왔다면서요?
(시즌을 일찍 마친 중학교 팀들은 매년 11월 즈음 경남 고성에서 모여 스토브리그를 진행한다.) 그때도 옴에 걸려서 운동을 제대로 못했어요. 쉬다가 (스토브리그에) 참가해서 아쉬웠지만, 다른 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상대 팀 중 어느 팀의 전력이 강하다고 느꼈나요?
화봉중과 팔룡중이요. 슛도 좋고, 실수 없이 경기를 잘 풀어가더라고요. 팀워크도 좋아서,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코치님께서 저의 평소 행실이나 훈련할 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저를 주장으로 뽑아주신 것 같아요. 주장이 됐으니까, 책임지고 팀을 이끌어가려고 해요.
어떤 주장이 되고 싶나요?
팀원들이 믿고 따라올 수 있는 주장이 됐으면 해요. 우선 훈련할 때부터 솔선수범해야 해요. 그리고 팀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제가 먼저 나서서 도와줘야 하고요. 그렇게 하면, 팀원들이 저를 신뢰할 거라 생각해요.
농구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모션 스포츠’라는 클럽에 친구를 따라갔어요. 거기서 농구의 재미를 느꼈죠.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부산 성남초 (허진성) 코치님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정식으로 시작했어요.
스카우트에 응했던 이유는요?
농구가 너무 재밌고, 농구 선수가 되고 싶었거든요.
롤 모델을 꼽아주신다면?
허훈 선수(수원 KT)요. 수비를 닮고 싶고, 코트 안에서 엄청 열정적인 게 좋았어요. 그래서 롤 모델로 삼고 있어요.
스스로의 장단점은?
제 장점은 슈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외곽슛이 강점이에요. 하지만 드리블이 약해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요?
따로 시간을 내서 스킬 트레이닝을 받거나, 야간 훈련할 때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해요. 또, (김명진) 코치님이 가드 출신이셔서, 팀 훈련할 때도 가드 포지션의 플레이를 많이 알려주세요. 그런 가르침이 도움이 되는 것 같고, 하나씩 배우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코치님이 가장 강조하시는 점은?
플레이할 때, “몸에 힘 좀 풀고, 슛 쏠 때 자신 있게 쏴라”고 하세요. 외곽을 책임지고, 슛을 넣는 게 제 역할이거든요. 그리고 수비에서도 최대한 실수 없이 상대를 막으려고 해요.
2025시즌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부족한 점은 지우고, 장점은 더 살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팀도 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팀원들과 같이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더 필요할까요?
아무래도 경험치가 적다 보니, 집중력과 기본기, 마인드 셋 등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아요. (주장으로서) 코트 안에서 말을 더 많이 하되, 팀원들이 실수해도 독려해야 해요. 또, 적극적인 수비와 토킹 등으로 분위기를 올려야 해요.
2025시즌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팀 내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이자, 에이스가 되고 싶어요.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공격에선 중요할 때 한 방을 터트리고 싶어요. 해결사 노릇을 잘하고 싶어요.
자신에게 농구란 어떤 존재인가요?
제게 농구는 전부예요. 농구할 때가 항상 즐겁거든요. 또, 농구를 하고 있으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무엇보다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농구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가장 큰 목표는 프로 선수가 되는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매 경기 3점슛과 레이업 슛 3~4개 이상, 리바운드도 5개 이상은 잡고 싶어요.
농구하면서 가장 꿈꾸는 순간은?
결승전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마지막 버저비터로 이기는 장면을 꿈꿔요. 물론, 실제로 그런 상황이 닥치면 엄청 떨리고, ‘못 넣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그래도 버저비터를 성공한다면, 엄청 짜릿할 것 같아요.
동계 훈련에 임하는 각오는?
최근 들어, 이기는 경기가 적었어요. 그래서 동아중이 지는 팀이 아닌 이기는 팀으로 거듭나고 싶어요. 동계 훈련을 그런 과정이라 생각하고 임하겠습니다.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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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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