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자유투로 웃었던 KCC, 이번엔 자유투로 울었다
- KBL / 문광선 기자 / 2026-05-11 11:36:12

자유투로 3차전을 승리했던 KCC가 4차전에는 자유투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부산 KCC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고양 소노에 80-81로 패했다. KCC는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앞서며 우승까지는 단 1승만을 남겨놨지만, 이날 패하며 홈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이날 KCC는 전날부터 이어진 백투백 일정의 여파였는지, 경기 초반 소노의 기세에 밀렸다. 전반에 3점슛 7개를 허용했고, 한때 16점 차까지 밀리며 고전했다.
하지만 KCC는 후반 들어 저력을 보여줬다. 최준용(200cm, F)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연속 8점을 올렸고, 허웅(185cm, G)의 3점슛이 터지며 순식간에 원 포제션 차(47-50)로 따라붙었다. 이후 허웅의 플로터로 역전(63-61)까지 성공한 KCC는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단 한 쿼터만 남겨두게 됐다.
KCC는 4쿼터 소노에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숀 롱(208cm, C)과 허훈(180cm, G)이 힘을 내며 끝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1초 전 허훈이 역전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갔다(78-77). 여기에 롱이 허훈과의 픽앤롤로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롱이 자유투 1구를 성공한 뒤, 2구째를 놓치며 KCC는 확실하게 더 앞서가지 못했다. 이어진 소노의 공격, 이정현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경기는 다시 소노의 리드(79-80)로 바뀌었다.
KCC는 허훈이 3.6초 전 자유투를 얻어내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허훈은 자유투 1구를 놓쳤고, 2구를 성공하며 동점(80-80)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KCC는 0.9초 전 이정현에게 결승 자유투를 헌납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KCC는 결정적일 때 자유투가 발목을 잡으며 홈에서 우승을 완성하지 못했다. KCC의 자유투 성공률은 59%에 그쳤고, 허훈(5/9)과 롱(6/11)이 도합 9개를 놓쳤다.
KCC는 2쿼터 허훈과 롱이 자유투를 각각 1개씩 놓쳤고, 두 선수는 3쿼터에도 1개씩 실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나온 자유투 실패는 더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자유투 한두 개만 더 성공했다면 KCC는 홈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전날 열린 3차전 KCC는 경기 종료 1초 전 롱이 결승 자유투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4차전에서는 자유투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마지막 실점도 자유투로 허용하며 챔피언결정전 첫 패배를 당했다.
KCC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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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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