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향하는 폴, 우승보다 본인 역할 증대 기대

NBA / 이재승 기자 / 2024-07-02 11:11:29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를 품었다.
 

『TNT』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가 ‘CP3’ 크리스 폴(가드, 183cm, 89kg)과 계약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1년 1,100만 달러다. 이번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부터 방출이 유력했던 그는 끝내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2024-2025 시즌 연봉(약 3,000만 달러)을 전액을 지불하기에 상당히 부담되기 때문. 일찌감치 결별이 예상됐다.
 

폴은 끝내 방출이 됐다. 지난 여름에 빅리그 진입 이래 처음으로 트레이드를 겪은 그는 이번에 방출까지 경험했다. 곧바로 그는 샌안토니오와 계약했다. 당초 우승 도전에 나서는 구단이나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와 함께 뛸 가능성이 두루 거론됐다. 그러나 그는 다른 곳도 아닌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던 샌안토니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폴은 ‘올 해의 신인’ 빅토르 웸벤야마와 함께 하는데 기대감을 내비쳤다. NBA 진출 이후 여러 센터의 발전을 이뤄냈던 그는 이번에 웸벤야마와 호흡을 맞추기로 한 것. 그러나 그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지난 시즌에 골든스테이트에서 생애 처음으로 벤치에서 나서야 했다. 역할이 많지 않았던 만큼, 본인이 주도하는 농구를 갈망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또, 우승 후보에서 막상 영입 제안이 많지 않았을 수 있다. 대권주자가 그를 붙잡고자 했다면 계약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최저연봉으로 LA 레이커스 등으로 향할 확률이 거론된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러나 그는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으면서 새로운 곳에서 뛰기로 했다. 오롯하게 주전으로 뛰면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58경기에 나섰다. 주전들의 부상과 결장이 있을 때 간헐적으로 주전으로 나섰으나 주로 벤치에서 출격했다. 경기당 26.4분을 소화하며 9.2점(.441 .371 .827) 3.9리바운드 6.8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이 크게 줄면서 기록 하락이 예상됐으나 변치 않는 생산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도 그는 어김없이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내리 60경기 이상을 뛰지 못했으며, 지난 2020-2021 시즌 이후 단 한 번도 70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 이제 그도 어느덧 30대 후반으로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선수로서 코트 위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한편, 그는 NBA에서 여러 빅맨과 함께 했다. 뉴올리언스 호네츠(현 펠리컨스)에서 타이슨 챈들러와 데이비드 웨스트의 가치를 대폭 높였으며, LA 클리퍼스에서는 (놀랍게도) 디안드레 조던이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휴스턴 로케츠에서 클린트 카펠라(애틀랜타), 피닉스 선즈에서 디안드레 에이튼(포틀랜드)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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