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더한 골든스테이트, 주전 결정 위해 시간 필요

NBA / 이재승 기자 / 2023-09-26 11:00:1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아직 주전 명단을 정하지 않았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다가오는 2023-2024 시즌을 위한 주전 명단을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조던 풀(워싱턴)을 보내고 크리스 폴을 데려왔다. 폴 트레이드가 확정된 이후 현지 기자는 폴에게 벤치 출격 여부를 묻자 그는 곧바로 선을 그었다. 골든스테이트도 폴의 경험과 실력은 물론 연봉 규모를 고려할 때, 벤치 출격 결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관건은 폴이 뛸 때 1선 수비 유지가 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스테픈 커리도 30대가 됐고, 클레이 탐슨도 부상 이후 이전의 수비력을 완연하게 경기 내내 유지하기 어렵다. 여기에 폴이 들어오고 케번 루니가 벤치로 밀려난다면 당장 높이 구축은 물론 드레이먼드 그린이 수비에서 책임지는 부하가 클 수밖에 없다.
 

승부처 전열 조율도 관건이다. 4쿼터 막판에 폴이 벤치를 지키는 것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루니가 아닌 경기 종반에 폴이 뛸 확률이 많을 만하다. 그러나 상대에 따라 골든스테이트가 루니와 폴을 교대로 투입하거나 뛰게 하지 않을 시, 폴이 이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도 지켜봐야 한다.
 

폴이 굳이 주전으로 나서야 한다면, 루니가 아닌 탐슨이 벤치에서 나서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쿼터 중반에 폴을 탐슨으로 교체하면서 라인업 조율이 가능하다. 그러나 탐슨도 NBA 진출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기에 폴이 들어왔다고 해서 벤치에서 나서야 한다면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즉, 전력 강화 및 우승 도전과 별개로 분위기와 조합 유지에 대한 고심이 크다.
 

커 감독도 이에 해당 사안에 대해 빠른 확답을 내놓지 못했다. 물론, 아직 트레이닝캠프를 시작하기 전이긴 하나 대개의 경우 주전 명단의 윤곽이 드러나곤 한다. 이를 확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골든스테이트에는 루니까지 더해 확실한 전력이 즐비한 만큼, 이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팀의 조직력이 얼마나 잘 다져질지도 중요하다. 폴이 우승 경험이 없고 어느 덧 백전노장 대열에 들어선 만큼, 역할 변화를 얼마나 유연하게 받아들일지가 핵심이다. 하물며 골든스테이트는 추구하는 농구가 확실하게 다져져 있다. 제 아무리 폴이라도 이를 전적으로 수용하지 못한다면, 골든스테이트의 계획도 크게 틀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폴의 다음 시즌 연봉은 무려 3,080만 달러이다. 최악의 경우 시즌 중에 그를 트레이드한다 하더라도 조건 조율이 쉽지 않다. 30대 후반에 연봉이 많으며, 역할 변화에 대한 고집이 여전하다. 골든스테이트도 다음 시즌을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커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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