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오클라호마시티, 카루소 영입 ... 경험 보강

NBA / 이재승 기자 / 2024-06-21 10:45:4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오프시즌 시작과 함께 움직였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시카고 불스와의 트레이드로 알렉스 카루소(가드, 196cm, 84kg)를 데려간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카루소를 데려오는 대신 조쉬 기디(가드, 203cm, 98kg)를 내주기로 하면서 거래를 완성했다.

# 트레이드 개요
썬더 get 알렉스 카루소
불스 get 조쉬 기디
 

썬더는 왜?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트레이드로 1선 수비와 경험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카루소는 우승 경험이 있는 것은 물론 올-NBA 디펜시브팀에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출중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외곽슛까지 갖추고 있어 오클라호마시티가 활용하기 더할 나위 없다. 쉐이 길져스-알렉산더와 함께 할 최적의 백코트 파트너를 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에 서부컨퍼런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착실하게 성장한 길져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여러 어린 선수가 잘 뭉쳤고, 강세를 뽐냈다. 길져스-알렉산더와 쳇 홈그렌이 기둥으로 나섰으며 제일런 윌리엄스, 루겐츠 도트가 함께 했다. 사이즈는 물론 패싱센스까지 갖춘 기디가 있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한계를 보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져스-알렉산더가 있는 만큼, 외곽슛을 갖추고 있되 수비력까지 더하는 게 중요했다. 이에 기디를 보내고 카루소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카루소가 만기계약인 것도 오클라호마시티에 도움이 된다. 기디와 함께 했다면, 이번에 그와 연장계약을 맺어야 했다. 교통 정리에 나서야 하는 오클라호마시티 입장에서 유망주를 정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음 시즌 이후에 홈그렌, 윌리엄스와 연장계약을 맺어야 한다. 만기계약을 맞교환하면서 기존 전력 정리에 돌입한 셈이다. 시카고는 완전하게 보장되어 있지 않는 카루소의 오는 시즌 연봉(989만 달러)를 보장할 예정이다. 가능하다면 연장계약까지 맺을 수 있다. 다음 시즌 개막 전후로 최대 4년 8,000만 달러의 연장계약도 가능한 상황이다.
 

카루소는 지난 시즌 시카고에서 71경기에 나섰다. 이중 57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했다. 경기당 28.7분을 소화하며 10.1점(.468 .408 .760) 3.8리바운드 3.5어시스트 1.7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여러 지표에서 단연 돋보인 그는 평균 두 개에 버금가는 3점슛을 40%가 넘는 성공률로 곁들였다. 빅리그 진입 이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다음 시즌을 기점으로 30대에 진입하긴 하나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경력자로 역할을 하기 충분하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고든 헤이워드를 품으면서 선수단 정리와 함께 경험 보강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오클라호마시티 코치진이 그를 잘 활용하지 않으면서 잘 어우러지지 못했다.

불스는 왜?
시카고는 이번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더했다. 기디는 이번 시즌에 주춤했으나 지난 시즌에 2년 차임에도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 홈그렌의 가세 등으로 인해 비중이 줄어든 탓도 있는 만큼, 시카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면 이전의 모습을 되찾기 충분하다. 게다가 지난 시즌에는 법적인 문제로 시끄러웠던 만큼, 다음 시즌에는 기대할 만하다.
 

그러나 론조 볼과 마찬가지로 슛이 취약한 가드를 데려왔다. 여러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분명 강점이 있다. 그러나 외곽슛이 약한 단점이 있다. 이에 시카고가 그를 어떻게 활용할 지가 관건이다. 궁극적으로 부상으로 두 시즌 이상을 뛰지 못한 볼이 건강하다 하더라도 그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 이에 추후를 대비하기 위해 그를 품은 것으로 이해된다.
 

시카고는 이번에 경영진을 모두 유임했다. 이번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고사하고 딱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잭 라빈과의 재계약 이후 모든 것이 꼬였다. 라빈 트레이드를 노렸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이에 가치가 남아 있는 카루소를 매개로 유망주이자 차기 전력감인 기디를 데려오며 미래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기디는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80경기에 출장했다. 평균 25.1분을 뛰며 12.3점(.475 .337 .806) 6.4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출장시간이 줄었고, 이로 인한 기록 하락이 불가피했다. 공격에서 다소 약점이 있다 하더라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강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마저도 이전처럼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첫 두 시즌 동안에는 『Reference』 기준으로 포워드로 주로 출장했다. 반면, 지난 시즌에는 주로 슈팅가드로 나서면서 간헐적으로 포지션을 넘나들었다. 외곽슛이 취약한 것을 고려하면 가드로 뛰는 것보다 포워드로 뛰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오히려 기동력에서 강점이 있을 수 있는 데가 팔이 긴 것 또한 간과할 수 없기 때문.
 

시카고가 그의 범용성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면 그를 어느 위치에서 어떤 선수와 뛰게 할 지가 중요하다. 라빈이라는 걸출한 득점원과 함께 하는 만큼, 스몰포워드로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 동시에 그의 합류로 더마 드로잔과 재계약이 이뤄질지도 지켜볼 만한 관심사다. 드로잔을 붙잡는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