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벤야마, 올 해의 수비수 선정 ... 최연소, 첫 만장일치

NBA / 이재승 기자 / 2026-04-22 10:08:27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예상대로 이번 시즌 최고 수비수를 배출했다.
 

『NBA.com』에 따르면,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의 ‘The Extraterrestrial’ 빅토르 웸벤야마(포워드-센터, 224cm, 95kg)가 올 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웸벤야마는 일찌감치 해당 부문을 접수할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다. 어김없이 세로 수비에서 가히 압도적인 면모를 뽐냈기 때문. 하물며 지난 시즌까지 부상으로 말미암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큰 탈 없이 시즌을 잘 마쳤다.
 

이번 시즌 그는 64경기에 나섰다. 65경기 출장 규정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예외적인 상황이 있었던 만큼, 이를 신청했으며 사무국이 최종적으로 승인하면서 수상 자격을 갖췄다. 경기당 29.2분을 소화하며 25점(.512 .349 .827) 11.5리바운드 3.1어시스트 1스틸 3.1블록을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시즌 첫 ‘25-10’을 달성하면서 엘리트 빅맨으로 거듭났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번 시즌에 평균 출장시간이 30분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평균 블록을 세 개 이상 곁들였다. 이를 포함해 세 시즌 연속 ‘1스틸-3블록’을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당연히 세 시즌 연속 평균 블록 1위에 오르는 등 세로 수비에서 현역 최강다운 면모를 여과없이 발휘했다. 이에 힘입어 샌안토니오 안쪽 단속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역시 경쟁자는 없었다.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 어사르 탐슨(디트로이트)이 후보로 확정됐으나, 웸벤야마가 보인 수비 경쟁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1위표를 모두 독식하면서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로 올 해의 수비수가 됐다. 동시에 이제 만 22세에 불과해 최연소로 뽑히는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웸벤야마는 자신의 수상이 확정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 해의 신인에 뽑힌 이후 처음으로 큰 상을 품었기 때문. 그는 “정말 기분이 좋다”고 입을 열며 “사실 65경기에 출전하는 게 힘들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만장일치로 선정된 첫 번째 선수라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하킴 올라주원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 2023 드래프트를 거쳤다. 1라운드 1순위로 샌안토니오의 부름을 받은 그는 샌안토니오를 대표하는 선수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첫 시즌에 올 해의 신인에 선정된 것은 물론, 이번에 올 해의 수비수까지 더하면서 차기 유력한 현역 최고 반열에 올라설 기틀을 마련했다. 아직 20대 초반이라 향후 더 나아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는 다가오는 2026-2027 시즌을 끝으로 신인계약이 만료된다. 샌안토니오는 오는 여름에 연장계약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뷔와 함께 팀의 기둥으로 자리를 잡은 데다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단연 압도적이기 때문. 그와 함께 재건에 마침표를 찍은 상황이라 팀 던컨처럼 프랜차이즈스타로 대우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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