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강계리, “시즌 끝난 후, 웃었으면 좋겠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2-07-04 11:55:28

2022~2023 시즌 종료 후 웃는 것. 그게 강계리(164cm, G)의 소망이었다.

정상일 감독이 2019~2020 시즌 인천 신한은행에 부임했지만, 신한은행은 선수 부족에 허덕였다. 원하는 컬러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선수 채우기에도 바빴다.

그렇지만 2020~2021 시즌부터 달랐다. 가용 인원의 강점을 살릴 수 있었다. 확실한 빅맨은 없었지만, ‘스피드’와 ‘에너지 레벨’에 입각한 농구를 했다. 일명 ‘스몰 볼’을 했다.

구나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1~2022 시즌도 그랬다. 아니, 신한은행의 빠른 컬러가 더 강해졌다. 많은 팬들이 신한은행의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에 매력을 느꼈다.

신한은행을 빠르게 했던 인물 중 하나는 강계리였다. 신체 조건과 슈팅 능력에서 약점을 보였지만, 스피드와 볼 운반, 패스 능력은 달랐다. 강계리의 강점은 신한은행의 컬러를 100% 실현할 수 있는 요소였다.

본인의 자신감도 커졌다. 2021~2022 시즌에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당 22분 56초를 코트에 있었고, 7.70점 3.1리바운드 2.47어시스트에 1.37개의 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강계리는 “비시즌 초반에는 정신이 없었고, 하루하루가 힘들었다.(웃음) 그렇지만 그걸 견뎌내고 이겨내니, 시즌 때 행복 농구를 했던 것 같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2021~2022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된 강계리는 계약 기간 3년에 2022~2023 시즌 연봉 총액 1억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신한은행과 재계약했다. 계약 조건이 나쁘지 않았다. 그만큼 강계리의 팀 내 입지도 높아졌다.

강계리는 “(계약 조건이) 완벽하게 좋았던 건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억대 연봉이 됐다. 2022~2023 시즌에는 더 잘해서, 내 가치를 더욱 올리고 싶다. 감독님께서도 ‘나를 믿고 따라온다면, 너의 더 가치가 높아질 거다’고 이야기해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따르려고 한다”며 이번 FA 계약의 의미를 전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180cm, F)라는 절대 에이스를 잃었다. 유망주 포워드인 한엄지(180cm, F) 역시 떠나보냈다. 김소니아(176cm, F)와 김진영(176cm, F)이 새롭게 합류했고, 신한은행은 이전과 다른 농구를 해야 한다.

강계리는 “가용 인원이 3명 정도 추가됐다. 구슬은 몸을 잘 올려야 하지만, 나머지 2명(김소니아-김진영)은 파이터 기질을 지닌 선수다. 우리 팀에 잘 맞을 거 같다”며 달라질 전력을 기대했다.

이어, “작년처럼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넣어주고, 상대 공수 패턴의 포인트를 잘 캐치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시즌보다 코트에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 시즌과 달라져야 할 것들을 덧붙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신한은행은 많이 변했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강계리 역시 마찬가지다.

강계리 역시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면, 그 기대치에 못 가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최근 몇 년 전부터는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부상 없이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며 기본적인 것들을 목표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올해도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 끝나고 휴가를 시작했을 때, 웃으면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려면, 모든 걸 잘해야 한다.(웃음)”며 바람을 전했다. 2022~2023 시즌 종료 후 웃기 위해,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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