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삼성이 걸어온 길 (2), 초심 속 혁신
- 아마 / 방성진 기자 / 2023-12-05 16:35:26

분당 삼성이 초심을 지키면서도 혁신하고 있다.
분당 삼성은 2005년에 시작했다. 2024년에 20주년을 맞이한다. 분당에서 유소년 농구 클럽으로 시작했고, 잠실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비교적 얇은 선수층은 성적에서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분당 삼성은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최근 10년 동안 전국대회 전 종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 종별 통합우승에도 성공했다. 전 종별 통합우승은 분당 삼성의 자랑거리다. 전무후무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전국대회 우승은 100회를 넘겼다.
또 금정환 분당 삼성 원장은 새로운 이상향을 제시하고 있다. 출전한 선수들이 동등한 출전 시간을 소화하는 것이다. 동등한 출전 시간을 부여하면서도 우승을 노리는 가장 이상적인 방향을 목표로 세웠다.
금정환 원장은 "우리 철학을 성적으로 증명해서 기쁘다. 이제는 우승과 더불어 출전 선수들 모두 같은 시간을 소화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가장 이상적인 농구 클럽의 목표다. 3년 전부터 경기 운영과 선수 기용 방침을 바꿨다. 학생 스포츠에서는 그래야 한다. 모든 학부모님이 우리 목표를 인정해 준다. 팀워크도 더 끈끈해졌다"고 설명했다.
분당 삼성의 새로운 목표는 금정환 원장의 오랜 고민에서 시작됐다. 금정환 원장은 벤치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신경 쓰였고, 새롭고 탄탄한 골조를 형성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스포츠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 목표도 우승이었다. 그런데, 우승하면서도 벤치에 머무르는 선수들이 신경 쓰였다. 10년 정도 고민해 왔다. 우승을 더 많이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도전 의식이 생겼다. 모든 선수가 똑같이 뛰고도 우승한다면, 더 좋은 팀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골조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후 "대회에 나서는 선수 10~12명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팀 에너지도 올라가고, 코트를 밟는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 선수들이 이러한 변화를 가져간 뒤 작전시간이나 경기 중에 자기들끼리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한다.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지 의논하고, 생각하는 농구를 한다. 고무적이었다.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더더욱 발전해 나갔다. 나 역시 성장했다"고 부연했다.

분당 삼성의 끈끈함은 대학부와 성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창 시절에 분당 삼성을 거쳐 간 졸업생들이 대학부와 성인부에서 농구를 즐긴다.
금정환 원장은 마지막으로 "아직 초심을 지키고 있다. 언제까지 분당 삼성을 운영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겠다. 분당 삼성 구성원 모두 신나길 바란다. 선수, 부모님, 코칭스태프 모두 신나야 한다. 신나게 농구하고, 신나게 지도하고, 신나는 단체가 되겠다. 또, 농구와 함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 분당 삼성에 자녀를 보낸 부모님도 건강해진다는 말씀도 들었다. 대학부 선수들은 학창 시절에 분당 삼성에서 농구했을 때 제일 행복했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보람 있다. 농구를 건강한 놀이문화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분당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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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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